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큐원 설탕'! 시작은 무려 반세기 전이었던 1956년 탄생한 '삼양설탕'이라는 사실, 아시나요? 설탕이 사치품이었던 과거와는 달리, 우리나라에도 본격적으로 근대화된 설탕공장이 들어서면서 오늘날 설탕은 식탁에서 매일 접할 수 있는 생필품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삼양설탕은 국내에 삼양그룹의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첫 식품입니다. 시대의 변화에 맞춰 젊고 새롭게 고객에게 다가가기 위해 2002년, 삼양설탕에서 큐원설탕으로 명칭을 바꾸었지요.
아직도 마트에서 건강을 생각해 하얀 설탕보다는 갈색 설탕을 집어드는 분이시라면? 설탕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입니다. 오늘은 우리가 매일 접하지만 잘 알지 못했던 설탕에 관한 진짜 이야기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Q. 백설탕보다 흑설탕이 건강에 좋다?
어쩐지 백설탕보다는 갈색 설탕에 몸에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이는 설탕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인데요.
설탕은 사탕수수나 사탕무를 원료로 하여 만듭니다. 설탕 제조 과정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지는 작은 입자의 순도 높은 흰색의 설탕이 백설탕이지요. 갈색 설탕은 설탕 제조 공정에서 백설탕이 생산된 후 몇 번 더 정제 과정을 거치면서 열이 가해져 황갈색을 띠게 된 설탕입니다. 흑설탕은 백설탕을 가열한 뒤, 당밀이나 카라멜 색소를 첨가한 제품이고요. 결국 갈색 설탕이나 흑설탕은 색과 향이 다를 뿐 영양적으로는 하얀 설탕과 다르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
Q. 그렇다면 백설탕과 갈색 설탕, 흑설탕으로 나누어 판매하는 이유는 마케팅일 뿐인가요?
삼양그룹 : 설탕은 용도를 알면 더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백설탕은 깔끔하고 부드러운 단맛을 가지고 있어서 어떤 요리에도 사용이 가능하며 식품이 본래 지닌 맛에 단맛을 조금 더 내고 싶을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갈색 설탕은 백설탕에 비해 특유의 풍미가 있어서 강한 단맛, 감칠맛을 내고 싶은 때, 장아찌나 장류처럼 색깔 있는 요리에 사용하길 추천해드려요. 흑설탕은 사탕수수 풍미가 강해 수정과나 약식과 약과를 만들 때 잘 어우러진답니다. ^^ |
Q. 스크린쿼터제처럼 설탕쿼터제가 있다?
스크린쿼터제는 외국영화의 지나친 시장 잠식을 방지하기 위해 극장이 자국의 영화를 일정 기준 일수 이상 상영하도록 강제하는 장치입니다. 이러한 스크린쿼터제처럼 '설탕쿼터제'가 있다는 걸 아시나요?
설탕쿼터제란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설탕무 생산을 1350만 톤 이내로 제한하는 제도입니다. 설탕 생산자에게 최저가격을 보장하고, 소비자들에겐 적절한 가격대의 농산품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도입되었지요. 그렇다면 할당량을 초과 생산한 설탕은 어떻게 될까요? 이는 ‘초과 쿼터’로 분류돼 EU의 연간 세계무역기구(WTO) 한도인 137만 4천 톤까지 수출될 수 있으며 바이오연료 및 기타 공업 용도로 판매됩니다. 설탕쿼터제도에 따라 설탕 제조사는 사탕무 1톤당 26.29유로의 최소 가격을 농민에게 지불해야 하지만, 할당량을 초과한 설탕은 보장된 최저가격의 혜택을 받지 못하지요.
1968년 도입된 설탕쿼터제는 2017년 폐지되었습니다. 최저가격 보장 제도 아래 유럽의 설탕 산업이 이대로 머물 수는 없다는 각국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설탕 생산에 대한 규제가 없어지면서 공급자는 시장경쟁에 의해 생산능력이 극대화될 수 있겠지요. EU 시장은 2016년부터 2025년까지 설탕 생산량이 1770만 톤이 될 것으로 전망하는데요, 삼양그룹도 앞으로 발생할 설탕 가격 변동에 대한 유동적인 대응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
Q. 설탕이 들어간 음료에 세금을 내야 한다?
세금 중에는 ‘죄악세(sin tax)’라는 것이 있습니다. 죄악세는 술·담배·도박과 같이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들에 부과하는 세금입니다. 이러한 세금이 '설탕'에도 붙습니다. 설탕세(Sugar Tax)는 설탕이 과도하게 들어 있어 비만 위험을 높이는 식품에 부과하는 세금으로 ‘비만세’라고도 하는데요. 설탕세를 통해 제조업체가 설탕량을 줄이게 만들거나, 제품 가격을 올려 소비자가 당류 섭취를 줄이게 하는 게 목적입니다. 현재 멕시코, 영국, 노르웨이, 프랑스 등 30개국을 넘어 시행 중이지요.
설탕세는 나라마다 다른데요. 올해 설탕세를 도입하는 이탈리아의 경우는 어떨까요? 이탈리아는 청량음료 등에 부과될 설탕세의 세율은 리터당 0.1유로(약 130원)로 결정했고, 오는 10월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2018년부터 설탕세를 도입한 영국은 설탕세를 소비자가 아닌 제조사로부터 받습니다. 음료 제조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앞다퉈 당분 함량을 낮출 수밖에 없었지요. 세금으로 조성된 기금은 초등학교 스포츠 시설 확충 및 아침 식사 활성화 등에 사용돼 아동 및 청소년의 비만 예방에 기여하고 있답니다.
2016년 WHO(세계보건기구)까지 나서 각국에 설탕세 도입을 권고하면서 국내에서도 설탕세 도입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설탕세 도입,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기능성 감미료의 차세대 주자! 자일로오스 & 알룰로스
과거 유럽에서는 설탕 1KG을 사려면 소 10마리가 필요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설탕은 귀한 존재였지요. 달콤함의 상징인 설탕의 입장에서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각종 성인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현실이 씁쓸할 텐데요. 설탕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의견은 여전히 분분합니다.
설탕은 단순히 단맛을 낼 뿐 아니라 다른 재료에서 나오는 신맛과 쓴맛의 균형을 잡는 등 음식의 풍미를 돋우는 역할을 합니다. 그만큼 설탕을 대체할 수 있는 기능성 감미료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그 중 삼양그룹이 주목한 기능성 감미료가 바로 ‘자일로오스’와 ‘알룰로스’입니다.
자일로오스는 식물계에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당의 일종입니다. 설탕은 설탕분해효소(수크라아제)에 의해 포도당과 과당으로 분해되어 장에서 흡수되는데요. 자일로오스는 설탕분해효소의 활성을 억제하여 설탕이 몸에 흡수되는 것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자일로스 설탕’은 설탕은 각종 요리, 담금, 절임, 제과, 제빵 등에 활용됩니다. 한 우유 브랜드는 곡물로 영양 성분을 높이고 일반 설탕과 함께 자일로오스를 사용하고 있답니다.
칼로리가 제로에 가까운 알룰로스도 차세대 감미료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알룰로스는 무화과, 포도 등 일부 과일 또는 농작물에 희소하게 존재하는 기능성 당입니다.
다른 제로 수준 칼로리 감미료는 모두 식품첨가물인 반면에 알룰로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품 원료로 인정받아 해당 제품을 재료로 다른 식품 등을 만들 수도 있지요!
자일로스 설탕&알룰로스와 함께 그려갈 삼양그룹의 달콤한 미래
과거 설탕을 대중식품으로 보급화한 것처럼, 삼양그룹은 ‘자일로스 설탕’ 상용화와 자체 개발한 효소 기술로 ‘알룰로스’를 상용화했습니다. 프리미엄 당 브랜드 트루스위트(TRUSWEET)를 통해 마트에서 쉽게 만날 수 있지요!
풍요롭고 편리한 생활을 위해 세계 시장에 내놓을 효소 기술은 지금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삼양그룹은 소비자가 더욱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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