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아니야.”
지난해 국제 유가 변동을 보고 있으면 그래프가 이렇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
작년 여름 국제 유가는 전년 대비 30퍼센트가량 상승해 월평균 70달러 내외에서 거래됐습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10월 중순부터 유가 그래프는 아래로 꺾이기 시작해 지금은 60달러 내외 수준입니다. 이제 저유가 시대를 대비해야 할까요? 하지만 유가 그래프는 또 언제든 “응, 아니야”라 말하며 올라갈 수 있습니다.
약 2개월 간격을 두고 ‘추락세’에서 ‘오름세’로 바뀐 국제 유가.
[위] YTN 뉴스 2018.11.14 보도(https://goo.gl/GubTMo)
[아래] 연합뉴스TV 2019.01.08 보도(https://goo.gl/A3Hnii)
석유화학 산업의 불안 요인 3가지
유가 그래프가 위아래로 움직일 때마다 우리나라 경제는 출렁입니다. 특히 정유(Oil refinery) 산업과 석유화학(Petrochemicals) 산업의 전망은 극과 극을 오갑니다. 이들 산업은 석유를 원료로 하기 때문입니다.
석유화학 산업은 외부 환경에 따라 온탕과 냉탕을 왕복하는 대표적 산업입니다. 외부 환경 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아 천수답(天水畓)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천수답은 외부에서 물을 끌어올 수 없어 하늘에서 내리는 비에만 의존해 농사를 짓는 논입니다. 가물면 가물어서, 비가 많이 오면 많이 와서 고민입니다.
올해 석유화학 산업의 전망을 불안정하게 하는 글로벌 요인은 유가만이 아닙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도 석유화학 산업의 불안 요인 중 하나입니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관세를 부여하면 중국 제품의 미국 수출이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중국에 원료와 소재를 공급하는 우리나라 기업으로서는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미·중 무역 분쟁, 에틸렌의 글로벌 공급 과잉 등으로 요동치는 글로벌 석유화학 산업
에틸렌(Ethylene)의 글로벌 공급 과잉도 석유화학 업계의 불안 요인입니다. 에틸렌은 여러 플라스틱 제품의 원료가 되는 물질입니다.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므로 석유화학 산업의 쌀이라 불릴 정도입니다. 그동안 우리나라 기업들은 석유를 증류할 때 나오는 나프타(Naphtha, 과거엔 일본식 발음인 ‘납사’로 불리기도 했습니다)를 원료로 에틸렌을 만들었습니다. 최근 북미 지역에서는 에탄(Ethane)을 원료로 에틸렌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에탄은 석유보다 저렴한 셰일 가스(Shale gas, 퇴적암 즉 ‘셰일’ 층에 매장돼 있는 가스)를 원료로 만들기 때문에 납사보다 가격이 저렴합니다.
천수답 극복 프로젝트 – 스페셜티 전략
언제까지 하늘만 바라보며 농사를 지어야 할까요? 국내 화학 기업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외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삼양그룹의 무기는 R&D를 바탕으로 한 스페셜티(Specialty) 제품입니다.
외부 환경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제품은 범용 제품입니다. 범용 제품은 여러 곳에 다양하게 쓸 수 있는 제품입니다. 비교적 만들기 쉬워 가격도 저렴합니다. 우리나라는 석유화학 산업 육성을 위해 1970년대에 ‘울산석유화학공업단지’를 조성했습니다. 당시 생산이 시작됐던 범용 화학 제품의 차별화 요소는 이제 기술적 차이보다는 가격이 되었습니다.
다분야 R&D를 통해 고부가 가치 ‘스페셜티 제품’을 도출하는 삼양그룹!
반면 스페셜티 제품은 기술 집약적 고부가 가치 제품입니다. 두루 쓰이기보다는 특정 용도에 사용하기 위한 특정 제품입니다. 스페셜티 제품의 경쟁력은 가격이 아니라 기술력입니다. 전자 소재,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바이오 플라스틱, 바이오 촉매 등이 대표적인 스페셜티 소재입니다.
삼양그룹은 자동차, 전자 업계를 타깃으로 다양한 스페셜티 소재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폴리카보네이트를 중심으로 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자동차 부품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TV,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플라스틱 역시 스페셜티 소재입니다.
차량용 ‘충격에너지 흡수소재’ 자체 개발에 성공,
지난해 ‘삼양 이노베이션 R&D 페어(SIRF 2018)’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삼양사 화학연구소 3인방.
자동차 업계를 겨냥한 스페셜티 제품 R&D의 대표적 사례입니다.
디스플레이 제조에 필수적인 컬럼 스페이서(Column Spacer) 역시 삼양그룹이 주목하는 시장입니다. 삼양은 컬럼 스페이서 시장에서 글로벌 업체와 경쟁하며 국내 전자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바이오 플라스틱의 원료가 되는 이소소르비드(Isosorbide)도 삼양그룹이 국내 최초, 세계 두 번째로 개발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LCD의 상판과 하판 공간을 균일하게 유지해주는 핵심 소재, 컬럼 스페이서.
디스플레이 시장은 ‘더 얇게, 더 선명하게, 더 유연하게’ 진화하는 중입니다.
이에 발맞춰 삼양그룹은 기존 컬럼 스페이서보다 크기는 작지만
더 강한 압력을 견디는 ‘스몰 컬럼 스페이서’ 개발에 성공,
국내외 메이저 디스플레이 업체에 공급 중입니다.
‘스몰 컬럼 스페이서’를 개발한 삼양사 정보전자소재연구소 일원들.
‘SIRF 2018’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바이오 플라스틱의 원료이자, 폴리우레탄·폴리카보네이트 등
화학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이소소르비드.
삼양그룹은 2014년 국내 최초, 세계 두 번째로 이소소르비드 자체 생산에 성공했습니다.
궁즉변, 변즉통, 통즉구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고, 통하면 오래 지속된다(窮則變, 變則通, 通則久)"
『주역(周易)』에 나오는 말입니다. 변하지 않는 유일한 것은 모든 것이 변화한다는 사실뿐입니다. 삼양그룹은 외부 환경 변화에 맞춰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삼양그룹은 1969년 폴리에스테르 섬유를 시작으로 화학 사업에 진출한 이래 끊임없이 변화하며 외부 환경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삼양그룹이 오랜 기간 동안 우리나라 국민과 함께 풍요롭고 편리한 생활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비결입니다.
CHANGE가 곧 CHANCE인 시대.
삼양그룹은 ‘궁즉변, 변즉통, 통즉구’의 철학을 ‘스페셜티’ 전략으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삼양그룹의 ‘스페셜티’ 전략 더 알아보기
‘SIRF 2018’에서 확인한 삼양그룹의 글로벌 스페셜티 전략
▶ http://www.saysamyang.com/404
생활에 간격이 필요할 땐 TFT-LCD의 컬럼스페이서처럼
▶ http://www.saysamyang.com/138
삼양사 EMS BU 정보전자소재연구소 제품개발P/G
▶ http://www.saysamyang.com/135
식품과 화학기술로 만드는 바이오 플라스틱 원료, 이소소르바이드
▶ http://www.saysamyang.com/391
삼양그룹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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