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상에서 ‘천조국’이라는 말, 자주 들어보셨죠? 이는 미국을 뜻하는 신조어로, 2006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처음 사용하면서 유행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하늘이 내린 왕조(天朝國)’ 즉, 초강대국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는데요, 요즘에는 한 해 국방비를 우리나라 돈으로 1천조 원 정도를 쓰는 나라(千兆國)라는 의미로 활용되고 있답니다.
의미는 달라졌어도 변함없는 사실은, 미국은 천조국이라는 명칭이 잘 어울리는 강대국이라는 점입니다. 미국은 GDP 대비 소비 비중이 약 70%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소비시장이자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수입시장입니다. 따라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코스로 여겨지고 있는 셈이죠.
글로벌 제약 시장 도약을 위한 하이패스, 미국
저희 삼양그룹도 이미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여,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견주고 있습니다. 특히 삼양그룹의 의약바이오 사업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이 제품으로 B2B시장을 개척해 미국 진출에 성공했는데요. 수술용 생분해성 봉합사 원사와 항암제 원료 물질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제약 업계에서는 미국 진출에 사활을 걸 만큼, 미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 제약 시장 규모는 총 4,500억 달러(2016년 기준)로 세계 시장의 4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즉, 미국 시장 한 곳을 뚫는 것이, 여러 국가를 합한 것보다도 훨씬 이익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또한 미국 내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만성질환자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의료 서비스와 의약품 비용이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 가지 기억해야 할 점은, 미국 제약 시장은 규모가 큰 만큼 진입 장벽이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미국 제약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규제기관인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반드시 통과해야 합니다.
미 식품의약국 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란?
FDA 인증 마크
이미지 출처: Wikimedia Commons(https://goo.gl/nZpwdX)
FDA는 유해 식품 및 의약품으로부터 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1927년 설립된 기관이에요. 각종 식품류, 의약품 및 의료기기, 전자 제품 등을 대상으로 안전 검사를 실시하는 일을 합니다. 이 마크를 획득한 제품들은 각종 홍보물 제작 시 ‘FDA 검사필’, ‘FDA 검사제품’, ‘FDA 테스트 통과 제품’ 등 문구를 사용할 수 있죠.
제약 업계에서 미 FDA 승인을 중요시 여기는 이유는, 글로벌 스탠더드의 품질력을 보증한다는 의미를 갖기 때문입니다. 삼양그룹에서 의약바이오 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삼양바이오팜은 현재 글로벌 봉합사 원사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특히 봉합사 완제품은 미 FDA 승인을 취득하여, 글로벌 스탠더드의 품질력을 인정받았답니다.
기술력으로 글로벌 봉합사 시장을 제패하다!
판교디스커버리센터에 위치하고 있는 삼양바이오팜
삼양이 수술용 봉합사 개발에 착수한 것은 1987년이었습니다. 당시 흡수성 봉합사 시장은 미국과 일본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었습니다. 삼양사는 그동안 합성 섬유 시장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봉합사 시장 진출을 추진했습니다.
그 결과 삼양바이오팜은 글로벌 봉합사 원사 시장에서 1위를 기록 중이며, 삼양바이오팜 MD(Medical Device) 공장의 연간 봉합사 생산량은 연간 15만km 이상에 달하게 되었습니다. 이들 제품은 멸균 완제품 봉합사의 원자재가 되는 원사로 세계 30여 개국 100여 개 봉합사 완제품 제조업체에 수출되고 있습니다. 봉합사 완제품의 글로벌 시장은 무려 3.5조 원에 달한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삼양바이오팜 MD 공장에서 생산된 봉합사(원사)
삼양바이오팜은 기술 서비스 제공으로 완제품의 품질 경쟁력까지 제고하고 있는데요. 삼양사는 판매 초기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봉합사 완제품 제고 기술 개발에 재투자해, 거래 업체에 기술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품질에 민감한 의료 기기 시장에서 봉합사 완제품 제조업체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품질 경쟁력을 최우선으로 봤기 때문입니다.
세계 최초, 항암제 원료의약품 대량 생산에 성공하다!
삼양바이오팜은 항암제 원료 물질의 생산 방식을 자체 개발해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삼양바이오팜은 1995년 난소암, 유방암 등의 치료에 쓰이는 항암제 원료의약품을 세계 최초로 대량 생산하는데 성공했는데요. 우리나라 식약처뿐만 아니라 EU, 일본 등으로부터 의약품의 우수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인증을 획득해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다졌습니다.
현재 삼양바이오팜은 관련 항암제의 국내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는 원료의약품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제약기업들이 삼양바이오팜에서 원료의약품을 구입해 완제품 형태로 생산하는 것이죠.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란?
GMP 인증을 받은 삼양바이오팜 MD(의료기기) 생산 공장
GMP는 보통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이란 말로 번역합니다.
우리나라 식약처는 의약품,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제조 시설의 구조, 설비부터 원료 구입, 제조, 포장 등 모든 생산 공정과 출하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엄격하게 평가해 이를 통과한 공장만 의약품, 의료 기기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GMP 인증을 받았다는 의미는 우수한 의약품, 의료기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최근에는 의약품뿐만 아니라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인체와 직접 관련이 있는 제품들로 GMP 적용을 확대해 품질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삼양바이오팜은 항암제와 봉합사 원사 양대 분야에서 차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습니다.
삼양바이오팜은 약물전달시스템(DDS)을 적용한 개량신약, 미래 항암치료를 주도할 바이오 신약, 첨단생분해성소재를 활용한 의료기기(MD) 등의 세 가지 분야에 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확보한 성장 동력으로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삼양그룹의 미래를 힘차게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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