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를 사랑하는 대학생입니다. 등교하기 전 편의점에서 이온 음료 한 병, 점심 먹고 탄산음료 한 병, 저녁 운동가기 전 단백질 음료 한 병, 매일 페트병과 함께 하루를 보내고 있죠. 평소처럼 편의점에서 음료를 사려는데, 페트병의 모양이 다르다는 걸 발견했고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탄산, 주스, 물 등 음료 내용물에 따라 페트병 모양이 다른 이유는 뭘까? 때마침, ‘Samyang Asepsys’ 마크를 보고 페트병 음료를 만드는 삼양그룹이라면 저의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을 것 같아 물어봅니다. 삼양그룹 연구원님 알려주세요! |
안녕하세요! 질문자 님처럼 음료를 무척 좋아하는 8년 차 삼양인입니다. Samyang Asepsys 마크를 발견하셨다니 뿌듯하네요 :D
내용물에 따라 페트병의 모양이 다른 이유에는 과학적 원리가 숨어있어요. 압력, 온도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한 용기 변형을 막기 위해 각각 다른 모양으로 만들어졌답니다. 탄산음료가 들어있는 페트병의 바닥 부분이 꽃 모양인 과학적인 이유, 궁금하시죠?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영상으로 준비했으니, 먼저 만나볼까요?
음료별 페트병 모양이 다른 이유
진한 과일음료와 커피의 공통점은? 바로 상하기 쉬운 음료라는 점입니다. 상하기 쉬운 음료이지만 안전한 페트병 형태로 편의점에서도 쉽게 만나볼 수 있는데요. 여기에도 과학적 원리가 숨어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미생물에 취약한 과일음료와 커피는 초고온으로 살균해 약 90℃의 뜨거운 상태로 페트병에 담기는데요. 이때, 일반 페트병이라면 뜨거운 음료에 의해 용기 변형이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내열병’에 담으면 용기 변형 없이 안전하게 음료를 충전할 수 있죠. 내열병은 말 그대로 열에 강한 페트병으로 판넬 형태의 바디와 단단함이 특징입니다. 고온 충전된 음료가 식으면 페트병이 내부 압력에 의해 수축되며 찌그러지는 현상이 나오는데요. 이때 판넬이 페트병이 찌그러지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탄산음료는 유선형의 바디가 특징인 ‘내압병’에 담깁니다. 탄산가스가 병에 주입될 때 페트병에 강한 압력이 가해지는데요. 유선형의 바디는 팽창 압력을 분산시키고, 꽃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페탈로이드’로 불리는 병의 바닥은 압력 분산시켜 터지지 않고, 쓰러지지 않도록 하는 지지대 역할까지 합니다. 음료별 페트병 모양이 다른 이유, 이제 잘 알겠죠?
가장 무거운 페트병 vs 가벼운 페트병
페트병의 종류에 따라 무게도 다르다는 사실! 내열병과 내열압병은 고온과 강한 압력을 견딜 수 있도록 단단하게 만들기 때문에 중량이 가장 높습니다. 상압병의 경우 다양한 내용물을 담는 만큼 무게도 다양한데요. 식초, 간장 등에 사용되는 병이 생수에 사용되는 병의 중량보다 약 2배 높습니다.
최근 많은 기업이 페트병의 중량을 감량해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요. 생수병은 경량화가 많이 진행되었고, 그 외 탄산음료와 식품 용기 경량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삼양그룹 또한, 페트병 경량화를 위해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답니다.
맥주 페트병에 숨겨진 과학
주위에서 볼 수 있는 페트병 음료는 대부분 투명하거나 반투명한 색을 띠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편의점에서 눈에 띄는 갈색 페트병이 있죠. 바로 맥주 페트병인데요. 여기에도 과학적 원리가 숨어 있습니다.
맥주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홉, 보리 등은 천연원료로 햇빛에 취약합니다. 또한, 맥주 효모는 자외선을 받게 되면 산화되어 맛을 변질시키는데요.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율이 높은 갈색을 페트병에 적용했습니다.
맥주 페트병의 또 다른 특이점, 단층 구조인 일반 페트병과 달리 맥주 페트병은 3중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페트와 페트 사이에 나일론 계열 물질인 차폐재가 들어가는데요. 차폐재는 외부의 산소 유입을 막는 역할을 하며, 맛과 향이 변질되지 않도록 도움을 줍니다.
맥주 페트병은 이러한 이유로 제조가 어렵고 고도의 기술이 필요해 국내에서 제작할 수 있는 기업이 몇 없는데요. 삼양그룹은 이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라는 점!
삼양패키징은 ‘Samyang Asepsys’ 브랜드를 통해 직접 일반 음료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음료, 단백질음료, SAC음료, 건강기능식품, 할랄인증음료 등 새로운 시장에도 주목하고 있는데요.
아이들이 음료를 마실 때 한 번에 많은 양이 나오지 않고, 흘리지 않고 마실 수 있도록 도와주는 푸쉬풀 형태의 음료나 요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단백질 음료, 알로에와 같은 과육이 들어있는 SAC 음료, 할랄인증음료까지 삼양그룹에서 만든다는 사실!
또한, 삼양그룹은 환경을 위해 폐페트병을 수거하고 리사이클링해 섬유용 원사나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데요. 다양한 음료를 담는 페트병을 만들고, 음료를 직접 주입하고 리사이클링까지 하며 즐거운 음료 생활과 깨끗한 지구를 위해 노력하는 삼양그룹 어떤가요?
궁금증이 풀리셨다면 영상을 통해 다시 한번 삼양그룹의 기술을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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