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매트릭스>에 등장하는 ‘오라클’을 기억하시나요? 앞날에 일어날 일을 예견하는 예언자 ‘오라클’은 실제 고대 그리스의 델포이 신전에서 신탁을 했던 무녀를 지칭하는 이름입니다. 당시 그리스 사회에서는 노예, 군인, 시인과 정치인 그 어느 누구라도 인생의 가장 중요한 질문들을 모두 오라클과 상의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앞으로 일어날 일을 미리 알고자 하는 인간의 바람은 비단 고대 그리스인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걸쳐 시대를 막론하고 이어져 온 행습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에 대해 빅데이터 전문가 트리시아 왕(Tricia Wang)은 사람들이 결과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옳은 선택’을 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오늘날의 ‘오라클’이 바로 ‘빅데이터’라고 말하지요.
현대의 오라클, 빅데이터
▲ 빅데이터 전문가 트리시아 왕(Tricia Wang) - TED 강연 바로가기
트리시아 왕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 주제는 ‘빅데이터’라는 신탁을 사람들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데 있습니다. 사람들은 빅데이터를 수량화 하는 데만 중독돼 있을 뿐, 이야기∙감정∙의사소통 등 인간을 이해하는 ‘심층적 데이터’를 빅데이터와 함께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놓치고 있다고 말합니다.
고대 그리스의 ‘오라클’ 역시 그녀 곁의 조력자들이 가이드 역할을 해준 것처럼, 오늘날의 ‘빅데이터’는 반드시 사람에게서 나오는 소중한 데이터가 있어야 더 나은 결정에 이를 수 있게 된다고 말이죠.
디지털 혁신, 필요가 있는 곳에 답이 있다
▲ IC 디지털혁신팀 손현철 과장, 황선하 과장
이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올바른 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2018년 1월, 삼양그룹 내 디지털혁신팀이 신설되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사내에 적용하고 그룹 IT 시스템 컨트롤 타워로서 이바지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디지털 신기술을 적용한 업무 프로세스를 개발하고 신사업을 발굴한다는 중차대한 역할을 맡고 있지요.
디지털 혁신의 중요성은 누구나 인정한다고 하지만, 현업 종사자로서는 과연 어떤 점이 좋아질지 의문이 들기 마련인데요. 디지털혁신팀은 그룹에서 디지털 혁신이 필요한 영역을 찾는 것에서부터 그 답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 첫 번째 사례가 바로 삼양화성의 폴리카보네이트 제조 공정에서 생산시설이 반복적으로 다운되는 현상이었습니다. 원인을 찾을 수 없어 궁지에 몰려있던 찰나, 디지털혁신팀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에너지 손실 구간을 탐지하고 문제를 개선할 수 있었답니다.
이처럼 디지털 혁신에 대한 공감대 형성은, 바로 필요에서부터 시작되는데요. 임직원과 경영진이 디지털 혁신의 필요를 느끼고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면 그에 따라 업무 프로세스가 개선되고 그 성과도 확연히 달라질 수 있겠죠? 삼양그룹은 올해부터 그룹 내 임원들이 디지털 혁신 주요 과제의 담당 임원으로 선정돼 직접 혁신을 이끌어갈 예정이랍니다.
미래를 여는 혁신, 함께 걷는 자가 웃는다
디지털혁신팀의 행보는 삼양그룹이 나아갈 미래를 짐작하게 하는 만큼 그 걸음 하나하나를 예의 주시하지 않을 수 없겠죠?
디지털혁신팀은 2018년 5월 팀의 제반을 갖추면서부터 시스템, 업무 개선, 근무 마인드 등 크고 작은 성과를 이뤄가고 있는데요. 최고기술책임자(CTO)와 각 연구소가 주관하는 연구개발(R&D) 데이터베이스 전 과정을 글로벌 표준에 맞게 데이터화하고, 연구 시뮬레이션을 자동화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답니다. 삼양사 울산2공장에서는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하기 위한 현황 진단이 한창 진행 중인데요. 식품/의약바이오 사업 팀에서도 R&D에 인공지능을 적용하고, 빅데이터 기반으로 시장 모니터링을 하는 등 업무 개선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요.
▲ IC 디지털혁신팀 김태희 과장, 박정호 대리
이러한 디지털혁신팀의 활약에 힘입어 최근에는 임직원들이 먼저 디지털화를 접목한 아이디어를 제안해오기도 하는데요. 현업 종사자들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인 디지털혁신팀은 데이터 규칙(Rule)과 정책(Policy)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직원들에게 전달했고, 그 후부터 데이터 입력 준수율과 오차율이 무려 60~70%나 개선되었다고 하네요!
최근 디지털혁신팀은 2019년 삼양그룹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 ‘디지털 혁신 7대 전략 과제’를 선정해서 발표했는데요. 이러한 전략 과제를 현업에서 실행하는 것이 디지털혁신팀의 다음 목표라고 합니다.
“새로운 기술을 현업에 반영하려면 무엇보다 변화를 유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젊은 생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삼양의 오랜 전통이 디지털과 결합했을 때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믿고, 그룹 각 사업부문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임성춘 팀장
▲ IC 디지털혁신팀 임성춘 팀장
디지털 혁신이 이끌어 갈 삼양그룹의 변화에 주목하는 것이야말로 미래를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옳은 선택’이 아닐까요?
'People > 삼양피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떴다 하면 시선 강탈! 삼양그룹 아이☆ 삼양둥이를 소개합니다 (0) | 2019.04.30 |
---|---|
“운동의 시작은 타인들의 땀 속으로 들어오기”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 최진성 트레이너의 조언 (0) | 2019.01.23 |
변화와 혁신, 100일이면 충분합니다! 삼양인들의 ‘이기는 습관(Winning Habit)’ 이야기 (0) | 2018.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