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가장 핫한 음식은 차가운 냉면입니다. 냉면을 먹을 때면 항상 고민합니다. 시원하고 감칠 맛 나는 육수를 자랑하는 평양식 물냉면, 새콤달콤 매콤한 양념장에 비벼 먹는 함흥식 비빔냉면.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은 자장면과 짬뽕에 이은 면식 계의 양대 고민입니다.
평양냉면의 면발은 입술로도 끊을 수 있을 만큼 부드럽습니다. 반면 함흥냉면은 여간해서는 끊어지지 않아 가위가 필요합니다. 같은 면인데도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전분 때문입니다. 함흥냉면의 면은 고구마, 감자 등에서 나온 전분(녹말)을 이용해 만듭니다. 전분은 찬물에는 녹지 않지만 뜨거운 물을 만나면 점성이 높아져 풀처럼 끈적거리는 형태로 변합니다. 이런 성질을 이용해 쫄깃한 면발, 걸쭉한 소스, 바삭한 튀김을 만들 때 전분을 사용합니다.
생활 속에서 흔히 쓰이는 전분
전분의 끈적거리는 성질은 오래전부터 우리 생활 곳곳에서 이용되고 있습니다. 한복이나 모시옷을 다릴 때 뿌리는 풀의 성분이 전분입니다. 풀을 먹여 다린 모시옷은 빳빳해져 모양이 살아나고 까슬까슬한 촉감 덕분에 시원한 여름을 나게 해 줍니다. 도배할 때 밀가루로 풀을 만들어 쓰기도 했습니다. 제지업계에서는 종이를 만들 때 전분을 첨가해 종이의 강도와 인쇄 품질을 높입니다. 모두 우리의 풍요롭고 편리한 생활을 위해 전분을 사용한 대표적인 예입니다.
전분은 탄수화물을 많이 포함한 작물에서 추출할 수 있습니다. 주로 쓰이는 작물은 옥수수, 고구마, 감자 등이 대표적입니다. 원료 작물의 성질에 따라 전분의 성질도 조금씩 달라집니다. 삼양은 다양한 전분에 대한 연구를 통해 특수한 용도의 전분을 개발해 우리 생활을 더욱 풍요롭고 편리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철의 품질을 결정하는 스페셜티(고기능성) 전분
삼양은 산업용 스페셜티(고기능성) 전분을 개발해 제철사에 공급 중입니다. 철강 산업은 한 국가의 기초 산업 중 핵심이 되는 산업입니다. 철강 제품은 자동차, 조선, 가전, 기계, 건설을 비롯한 전 산업의 기초 소재로 공급됩니다. 우리나라는 인당 철강재 소비량이 세계 1위(2016년 기준)를 기록할 정도로 철강 제품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삼양에서 생산하는 스페셜티(고기능성) 전분은 좋은 품질의 철을 효율적으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전분을 분해해 만든 전분당도 산업 현장에서 쓰입니다. 삼양은 액상 소비톨을 우레탄 생산 기업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소비톨은 식품으로도 쓰이지만 산업현장, 의약품 제조 등에도 쓰입니다. 삼양은 제조사에서 원하는 성질을 갖춘 소비톨을 개발해 다양한 제조 업체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식품으로만 여겼던 전분이 산업, 제조 현장에서 고기능성 용도로 쓰이면 우리 생활이 더욱 풍요롭고 편리해집니다. 식품 분야에서도 산업 현장에서도 생활의 풍요와 편리를 위해 삼양이 앞장섭니다.
'Biz&Tech > 삼양 Specialt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 가지 능력의 결합, Only one] 식품과 화학기술로 만드는 바이오 플라스틱 원료, 이소소르바이드 (0) | 2018.10.17 |
---|---|
[종이의 감성 X 무균충전의 기술력] 삼양이 만든 국내 최초의 종이 캔, ‘카토캔’ (9) | 2018.06.26 |
[소재와 소재가 만나 새로운 혁신을 만들다!] 삼양의 특별한 복합소재 LFT (1) | 2018.05.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