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고 봄을 마중 나가는 길, 수도권 라이딩 코스 추천

 

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유난히 추웠던 겨울을 뒤로하고 한결 따뜻해진 공기에 기지개를 펴게 됩니다. 이번 주말엔 가까워진 봄을 맞아 무거워진 몸을 일으키고 먼지 쌓인 자전거를 꺼내보면 어떨까요? 바람을 가르며 느끼는 상쾌한 기운이 겨울 동안 쉬었던 몸을 깨워줄 거에요. 힘차게 페달을 밟으며 몸과 마음을 환기시킬 수 있는 자전거 라이딩 코스,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풀내음 싣고 달리는 길, 서울숲
난이도 : ★☆☆☆☆

 

출처 : 한국관광공사

 

미국 뉴욕에 센트럴파크가 있고, 영국 런던에 하이드파크가 있다면 서울에는 서울숲이 있습니다. 서울숲은 경사가 없는 평평한 흙 길로 이루어져 초보 라이더들에게도 안성맞춤인 코스랍니다. 흙 길을 따라 나무와 연못을 구경하며 여유로운 라이딩을 즐겨보세요. 서울숲을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라이딩을 즐길 수 있도록 자전거 대여 서비스도 잘 갖춰져 있어요. 그러니 자전거가 없다고 상심하지 말고, 함께 라이딩을 즐기고 싶은 가족이나 친구의 손을 잡고 풀내음 가득한 서울숲으로 떠나보자고요! 

 

 

골목으로 떠나는 이색 라이딩, 무수골
난이도 : ★★☆☆☆ 

 

출처 : 도봉구 문화관광

 

자전거를 처음 배우던 시기, 페달을 밟고 동네의 골목골목을 다녔던 경험, 있으시죠? 중랑천을 따라 도봉구 도봉동을 향해 가다 보면, 골목을 누비며 그 동네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이색 라이딩 코스를 만날 수 있어요. 바로 '근심없는 마을'이란 뜻의 무수골(無愁谷)인데요, 이곳은 북한산 국립공원과 인접해 개발 제한지역으로 지정되어 옛 서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고 해요. 오랜만에 어렸을 적 씩씩하게 달리던 울퉁불퉁한 길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겠죠?

 

 

라이더의 필수 코스, 반포한강공원
난이도 : ★★★☆☆ 

 

출처 : 서울특별시 내 손안의 서울

 

서울 라이딩하면 역시 한강을 빼놓을 수 없죠. 서울에는 뚝섬한강공원, 잠실한강공원 등 총 11개의 한강공원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여의도와 잠원한강공원으로 연결되는 반포 한강공원은 라이더들의 최고 인기 코스입니다. 자전거를 타며 감상하는 너른 강은 마음을 탁 트이게 해주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강바람은 라이딩의 즐거움을 배가 시켜줍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해가 지면 자전거를 잠시 세워두고 야경을 감상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분수로 기네스에 등록된 달빛무지개분수와 한강을 아름답게 밝혀주는 세빛섬은 반포 한강공원만의 자랑이랍니다.

 

 

여행 같은 긴 여정, 평화누리 자전거길
난이도 : ★★★★☆

 

출처 : 한국관광공사

 

평화누리 자전거길은 서울과 고양, 파주를 잇는 꽤 긴 거리로 하루를 온전히 투자해 계절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평화누리 자전거길은 대부분 평지로 이루어져 있고, 코스도 안전한 편이라 수도권 자전거 라이더들에게 인기가 좋답니다. 도심에서 약간 벗어나 한가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각종 명소와 근접해있어 여행 코스로도 제격이죠. 일산 호수공원, 파주 출판단지, 헤이리 예술마을 등 들러보고 싶은 곳에 맞춰 코스를 계획해보세요. 자전거로 민통선을 달릴 수 있는 ‘DMZ 자전거투어’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으니 참고해두면 좋겠죠?

 

하늘에서 바라보는 서울, 북악스카이웨이
난이도 : ★★★★★

 

출처 : 한국관광공사

 

케이블카를 타고 남산에 올라 서울 구경 해보신 적 있으시죠? 이번엔 자전거를 타고 북악산에 올라가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북악스카이웨이는 '라이더들의 성지'로 유명한 업힐 코스입니다. 업힐 코스란 오르막길을 의미하는데요, 경복궁역을 끼고 우회전, 청운초 삼거리에서 다시 우회전하면 평균 7도 내외의 경사를 자랑하는 본격 업힐 코스가 나타나요. 고진감래라 했던가요, 이 힘든 코스를 지나 해발 342.5m의 북악산 팔각정에 오르면 서울이 한 눈에 쫘-악 펼쳐지는데요, 정말 서울이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었나 저절로 감탄하게 된답니다.

 

지금까지 봄 맞이 라이딩 코스를 함께 알아봤는데요, 체력과 취향을 고려해 적절한 코스를 선택한다면 자전거와 함께하는 즐거운 주말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안전이 먼저라는 거 아시죠? 라이딩을 할 때는 반드시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 그럼, 이번 주말엔 즐거운 봄 맞이 라이딩하러 떠나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