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은 무엇으로 만들까]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거의 모든 옷의 출처

많이 더우시죠? 가만히 앉아있을 뿐인데 등줄기를 따라 땀이 흐르고 콧잔등이 촉촉하게 젖어오는 느낌마저 듭니다. 게다가 피부를 뚫고 올라오는 땀방울이 옷과 밀착되면서 가만히 앉아있기도 힘들 정도로 하루 종일 불편하고요. 이럴 땐 땀이 아무리 많이 나도 금세 뽀송뽀송하게 마르도록 통풍이 잘되고 몸에 달라붙지 않은 가벼운 소재의 옷을 찾게 됩니다. 

하늘하늘 시원한 여름 옷의 비밀

 

몸에 달라붙지도 않고 바람이 불면 하늘하늘 나도 함께 하늘로 날아갈 것 같이 가벼운 여름 옷을 입고나니 이제 좀 살 것 같죠? 확실히 옷 한 벌이 주는 만족감은 겨울보다 여름이 더 큰가 봅니다. 그런데 지금 입고 있는 옷에 달려있는 태그는 확인해보셨나요? 

우리가 입고 있는 거의 모든 옷은 면, 마 등과 같은 천연 섬유와 함께 폴리에스터라는 합성 섬유가 혼방되어 만들어집니다. 폴리에스터는 섬유의 강도가 높고 구김이 적을 뿐 아니라 흡습성이 약해 건조가 굉장히 빠릅니다. 세탁을 해서 바로 입을 수 있는 정도죠. 그래서 하늘하늘 몸에 감기는 듯한 가볍고 시원한 느낌의 여름 옷은 폴리에스터 섬유의 혼방률이 높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렇다면 폴리에스터는 무엇일까요?

 

폴리에스터는 무엇으로 만들까?

보통은 폴리에스터를 석유에서 얻은 물질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조금 더 정확히 설명하면 그 뒤에는 TPA(Terephthalic Acid)라는 소재가 있습니다. 

TPA(Terephthalic Acid)는 일반적으로 테레프탈산(Terephthalic Acid)이라 불리며 원유로부터 정제된 파라자일렌(Para Xylene)을 주원료로 산화, 정제, 분리, 건조 공정을 거쳐 제조된 순백색 분말입니다. 밀가루와 유사한 이 순백색의 가루가 바로 폴리에스터 섬유를 만드는 원료가 되는 것이죠. 그런데 TPA는 꼭 폴리에스터 섬유만을 위한 원료는 아닙니다. 생각보다 훨씬 많은 제품들의 원료가 되고 있거든요.

 

TPA로 만든 제품들

TPA는 기존의 섬유에서 오디오/비디오 테이프용 필름, TV 및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용 필름, PET병, 탄산수, 맥주, 우유 등의 포장 용기, 타이어 코드, 자동차 부품까지 그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어요.

섬유용 (Fibers)

천연 섬유(면, Silk)를 능가할 정도의 기능성을 부여하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으며, 남성 및 여성정장, 속내의, 탄성을 부여한 스포츠용 의류, 블라우스, 이불솜, 기저귀, 패드, 인형내 충진재, 인조피혁, 부직포, 자동차 내장재 등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필름용 (Film)

제막기술 및 가공기술의 향상으로 농업용, 과자 포장용, 태양광용, 의료용, 컴퓨터 디스크용, TV 및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용 등이 있습니다.

보틀용 (Bottle)

내열성, 내압성, 가스차단성, 자외선 차단성 향상, 충격강도 강화 다층화 등의 기술 향상으로 생수병, 과일 및 탄산음료병, 소주병, 물비누(샴푸) 용기 등에, 그리고 환경친화적이고 인체에 무해한 제품을 개발하여 식용유병, 약품병, 젖병 등 성형 분야에서도 상용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커피전문점의 일회용 플라스틱 컵에도 사용되고 있어 우리 생활에 매우 밀접하게 접목되어 있습니다.

산업용 (Industrials)

충격강도가 강하고 환경친화적이라는 장점이 있어 토목기초자재, 건축 자재, 타이어 코드, 광고 플렉스, 조립식 장난감, 페인트 혼합, 안전벨트 등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Engineering Plastics)

자동차용 부품 및 전자제품 등의 원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기계적 강도, 내열, 내한, 내약품, 투명성, 치수 안정성이 우수하여 그 용도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어쩌면 당신이 입고 있는 옷의 출처는 삼양

TPA를 생산하고 있는 삼남석유화학 여수공장

삼양의 삼남석유화학에서 생산하고 있는 TPA가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곳에 사용되고 있어서 놀라셨죠? ‘한 가지 원료로 이렇게 많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니, 게다가 매일 사용하고 있는 물건이었다니.’ 하고요. 사실 삼양의 TPA는 우리 일상 속 아주 가까운 곳에 숨어있었답니다. 

우리는 매일 사용하는 물건의 출처까진 생각하지 않습니다. 편리해서 또는 꼭 필요해서 구입하고 그저 잘 활용할 뿐이죠. 어찌 되었든 여러분이 구입한 건 모두 생활에 편리함을 주는 소중한 제품일테니까요. TPA는 우리에게 그런 존재입니다. 티 나지 않게 다양한 곳에서 일상에 편리함을 더하는 다재다능한 소재. 너무 익숙해져 인식하지 못했지만 우리 곁에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되는 그런 존재이죠. 꼭 삼양의 존재 이유와 맞닿아 있는 것 같아요. ㅎㅎ

어쩌면 여러분이 입고 있는 옷의 출처가 삼양이 만든 TPA 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주세요. 삼양은 앞으로도 우리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더 좋은 품질의 TPA를 생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