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인생꿀팁

인공지능 AI 챗봇, 챗GPT가 기존의 챗봇과 다른점은 무엇일까?

Say Samyang 2023. 3. 14. 15:00

 

 

출시 두 달 만에 월간 사용자 1억 명을 돌파한 챗GPT(ChatGPT)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챗GPT는 OpenAI사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시스템 GPT 3.5를 기반으로 하는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로써, 사용자와 주고받는 대화에서 사용자의 질문에 답하도록 설계된 인공지능 챗봇입니다.

 

딥러닝 프로그램의 발전으로 인해 AI가 과거에 비해 더 정교한 답변을 할 수 있게 되어 챗GPT와 채팅하다 보면 마치 실제 사람과 소통하는 느낌도 든다고 합니다. 또한, 워낙 답변의 퀄리티가 뛰어나다 보니 많은 학생이 챗GPT의 답변으로 과제나 에세이를 작성해서 제출하는 경우도 생겨났다고 해 논란이 있기도 합니다. 현재 인공지능 기술이 얼마나 발전했고, 우리의 일상에 얼마나 깊게 들어와 있는지 가늠이 되나요? 오늘은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

 

 

 

 


 

 

 

챗봇의 유형?

 

좌:선언적 챗봇의 예 / 우:대화형 챗봇의 예

 

챗봇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집니다. 선언적 챗봇대화형 챗봇인데요. 선언적 챗봇은 사용자의 질문에 대해 자동화된 답변을 내놓는 챗봇입니다. 보통 쇼핑몰이나 고객센터 사이트에서 사용법이나 환불 절차 같은 것을 물어보는 사람들을 위해 활용됩니다. 이러한 선언적 챗봇은 단순히 정해진 질문의 내용을 클릭하는 것이 아닌, 사용자가 자유롭게 질문했을 때 그 질문을 이해하고 정해진 데이터베이스 내에서 적절한 답변을 ‘대화형’으로 응답하도록 발전되어왔는데요. 사람과 컴퓨터 언어의 상호작용 연구를 통해 개발된 NLP(Natural Language Processing) AI 기술이 적용되어, 질문의 단어가 아닌 맥락 자체를 인지하고 그 맥락에 맞는 답변을 제공하기 때문에 컴퓨터와 대화한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대화형이라고 하더라도 선언적 챗봇의 한계는 있습니다. 사용자의 질문을 파악해 내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에서 최근 이슈 되고 있는 챗GPT와 같은 AI 대화형 챗봇과 흡사하게 느껴지지만, 사실은 설계자가 정해 놓은 '데이터베이스 안에서 답변'하기에, 여러 가지 질문을 하다 보면 결국 똑같은 말을 반복하는 챗봇을 만나게 됩니다. 이에 반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ChatGPT'는 딥러닝 기술을 통해 챗봇 스스로 학습한다는 점에서 자동화된 챗봇이 아닌 진정한 의미에서의 인공지능(AI) 챗봇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제 그 차이를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ChatGPT는 기존 대화형 챗봇과 무엇이 다를까?

 

 

챗GPT는 대규모 인공지능 모델인 GPT3.5 언어 기술이 적용되었는데요. 역사부터 양자역학까지 현존하는 거의 모든 분야의 다양한 소스를 바탕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시켜 데이터베이스 양 자체도 다르지만, 무엇보다도 챗GPT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기도 하고 오류를 찾아내 최상의 답변을 제공할 수 있도록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 기술이 접목되었다는 점입니다.  기존 대화형 챗봇의 한계로 정형화된 답변만 내놓았던 것과는 달리 무수히 많은 질문에 스스로 학습한 대답을 내놓는 다는 점에서 전혀 다른 수준의 챗봇이란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주목할 만한 점 중 하나는 사회적 이슈에 맞지 않는 답변은 거부하는 기능이 있다는 것인데요. 과거에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다른 IT기업들이 이미 인공지능 챗봇을 출시했었지만, 차별 및 혐오 발언으로 큰 이슈가 있었습니다. OpenAI사는 이러한 유형의 문제를 피하고자 언어가 자사 콘텐츠 정책에 위배되는지 여부를 결정하게 훈련된 AI 시스템 ‘Moderation API’가 적용되었다고 합니다.

 

 

 

새로운 대화형 AI들이 업무환경에 가져올 변화

 

2022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에 기고된 글에서는 ‘직원을 지원하는 디지털 기술’을 보유한 회사는 직원의 업무 참여도가 230%나 높아지고, 회사에 3년 이상 근무할 확률도 85% 높아진다고 언급했습니다.

 

[HBR 기고된 글 확인하기]

 

 

In a Hybrid World, Your Tech Defines Employee Experience

One of the big questions many leaders are facing now is: how can we meaningfully communicate, collaborate, and connect in a hybrid (or remote) environment? As companies compete for talent and adapt to new ways of working, the technology they use has become

hbr.org

 

챗GPT와 같은 대화형 AI 챗봇은 여러가지 디지털 기술 중 핵심 기술이 될 수 있는데요. 직원이 매번 해야 하는 업무나 그 솔루션을 직접 찾아내야 한다면 당연히 업무 효율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대화창에 입력만 하면 알아서 필요한 정보를 가져오고, 필요한 사람이나 시스템에 연결해준다면 업무 효율성이 극대화되겠죠. 어쩌면 앞으로는 이러한 AI를 얼마나 잘 활용해 업무를 하는지가 직원의 업무 능력을 나타내는 요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대화형 AI 챗봇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존처럼 단순히 환불 절차 등에 대해 알려주는 고객 서비스 지원 영역을 넘어서, 잠재적 고객인 챗봇 사용자와 대화를 나누며 영업을 할 수도 있고, 텍스트를 기반으로 하는 계약서 작성부터 콘텐츠 생산까지 업무자체를 AI가 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건 걱정이야” 대화형 AI 사용 고민거리

 

이제 대학생들은 나무위키가 아닌 챗GPT를 활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과제나 논문을 작성할 때 큰 노력 없이 대화형 AI의 답변을 여과 없이 그대로 작성할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하지만, 앞서 업무 환경의 변화 부분에서 설명한 것처럼 이러한 AI 기술을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느냐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논문의 주제와 질문 방향성은 사용자가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학가에서는 많은 논란을 뒤로하고 챗GPT를 수업에 접목하는 대학과 학과가 생겨나고 있다고 합니다. 대화형 AI 챗봇을 유용한 학습 보조 도구로 활용하고, 인공지능의 장점을 극대화하여 새로운 방향의 교육방식을 고민하겠다는 것인데요.

 

‘챗GPT에게 묻는 인류의 미래’라는 책을 펴낸 뇌과학자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는 ‘앞으로 질문하는 것 자체가 기술’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질문이 정확하고 구체적이어야 챗GPT를 잘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죠. 또한, 국민대는 국내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챗GPT 윤리강령을 발표했는데, 인공지능 기본 원리 파악하기 /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혁신적인 학습 방법 찾기 / 맹목적으로 신뢰하거나 무조건 거부 하지 않기 등 10가지 항목이 담겨있습니다.

 

또 하나의 쟁점은 좋은 질문을 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답을 얻을 수 없다는 점입니다. 이부분은 챗GPT가 응답한 결과를 어디까지 신뢰 할 수 있느냐에 대한 주제인 ‘팩트체크’의 문제점을 시사하는데요. 이는 사용자가 질문은 했는데 답변받은 정보에 관한 분별력이 없다면 챗GPT를 잘못 활용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저희는 챗GPT에게 삼양그룹에 대해서 질문을 던져 보았습니다! 과연 챗GPT는 삼양그룹에 대해 얼마나 정확하게 답변했을까요?

 

한국의 삼양홀딩스에 대해 알려달라고 질문했고 그에 관한 챗GPT의 영어 답변
이전의 답변을 한국어로 번역한 챗GPT

 

챗GPT는 삼양홀딩스에 대해 상당히 많은 정보를 쏟아냈는데요. 아쉽게도 틀린 정보들이 답변에 많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면, 스낵, 소스, 양념을 생산한다는 정보는 잘못된 정보인데요. 삼양그룹은 소재 기업으로써 챗GPT가 답변했던 제품들을 만드는 회사에 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위의 내용은 아마도 OO식품에 대한 이야기와 섞여서 사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삼양의 의약바이오 사업 분야는 항암제나 의료용 수술실 등을 생산하기에 처방약을 생산한다는 내용도 틀렸는데요. 이처럼 챗GPT가 답변한 내용은 맞는 내용과 틀린 내용이 혼재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챗GPT가 제공하는 답변과 정보들은 그대로 신뢰하면 안 되겠죠. 앞으로 우리가 챗GPT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선 정확한 정보인지 재확인 과정이 필수적으로 필요해 보입니다.

 

 

 


 

 

 

미래에는 대화형 AI는가 인간이 답변할 수 없는 어떤 초월적인 질문마저 답변할 수 있게 될 수도 있습니다. 대화형 AI가 정말 인류에게 득이 될지 해가 될지는 지금 당장 알 수 있는 부분이 아니지만, 기술의 발전이 주는 편리함에 현혹되어 옳지 못한 길을 걷게 된다면 인류에게 해가 될지도 모르는 기술입니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챗봇의 통제와 윤리적 사용을 위해 챗봇의 답변을 의심하고 회의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즉, 챗봇의 기능을 과하게 믿는 태도는 경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일상생활이나 여러분의 업무에 있어 대화형 AI를 활용하실 건가요? 관심 있으신 분은 대화형 챗봇 경험해보시고 인공지능에 대해 한번 고민해보는 시간 가져 보신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