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120% 즐기기! 환절기 건강 Tip!
찜통 한 가운데 앉아있는 듯이 덥고 습했던 여름이 지나가고, 아침저녁으론 선선한 바람이 불고, 밤에는 쌀쌀하기까지 한 바야흐로 ‘환절기’가 찾아왔습니다.
‘환절기’란 겨울에서 봄, 여름에서 가을처럼 계절의 ‘성격’이 바뀌는 때를 말하는데요. 하루 이틀 사이에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기도 하고, 일교차가 10도 안팎으로 벌어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기온 차가 심해지면, 우리 몸은 적정 체온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져서 평소보다 에너지를 더 소모하게 되고요. 그 결과 몸이 쉽게 피로해지고 면역력이 약해져서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렇다면 환절기마다 우리를 찾아오는 만성질환은 무엇이고, 또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건조하면 더욱 더 심해지는 현대인의 고질병, 안구건조증
환절기 대표 불청객으론 ‘안구건조증’이 있는데요.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지나치게 많이 증발하는 등 눈물층이 윤활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건조한 대기와 황사, 미세먼지 때문에 가을철엔 안구 건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급증하죠. 안구건조증은 눈이 뻑뻑하고, 시린 증상이 일반적으로, 외관상 눈이 약간 충혈되어 있고요. 심할 경우에는 모래알이 들어간 것처럼 아파서 눈을 잘 뜨지 못하거나 두통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안구 건조 증상이 있을 땐 손으로 누르거나 자극을 주지 말고, 인공눈물을 하루에 4번 정도 넣어주는 것이 좋은데요. 대부분 저농도(0.1~0.5%) 히알루론산 성분의 인공눈물을 넣는 것만으로도 안구 건조 증상이 호전된다고 합니다.
또한, 건조함이 최대 적이므로, 집이나 사무실에선 가습기를 사용하여 일정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되고요. 컴퓨터 모니터나 스마트폰 같은 전자기기를 사용할 땐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밝기를 한 두 단계 정도 낮춰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콘택트렌즈를 끼면 각막에 산소 공급을 줄여 눈을 더욱 건조하게 만들고, 결막염과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자제하고, 오메가3나 루테인 섭취하는 것을 추천해요!
만만치 않은 상대, 알레르기 비염
그 다음 불청객은 바로 ‘알레르기 비염’입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점막이 꽃가루나 미세먼지, 온도변화 같은 외부 자극에 과민 반응하는 것으로, 재채기, 맑은 콧물, 코 막힘이 주요 증상인데요. 단순 코감기와 비슷해 보이지만, 알레르기 비염은 콧속이나 목 안, 심하면 눈이나 귀 주변까지 가려움증이 퍼져나가고, 만성으로 자리 잡기 때문에 절대 만만하지 않은 질환이죠.
알레르기 비염은 그 원인을 찾아서, 그 자극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중요한데요. 실내에선 주로 먼지, 진드기, 동물 털과 비듬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므로, 매일 사용하는 이불, 베개, 카펫 자주 세탁하고, 실내 온도는 20~22°C, 습도는 50~60%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들은 생리식염수로 코안(비강)을 세척하는 것도 추천하므로 한번 따라 해보세요!
▼ 생리식염수로 코 세척하는 방법 ▼
영상 출처 : 비염 환자를 위한 ‘생리식염수’ 코 세척 안내 영상 / 한림대학교의료원 유튜브 채널
환절기 건강을 지키는 꿀팁 대방출!
환절기에 가장 흔한 질병으론 감기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최근 마스크 착용과 철저한 손 씻기로 감염률이 많이 낮아지긴 했지만, 면역력이 약해지는 환절기에 빠지지 않고 찾아오는 불청객인데요. 지금부터 알려드릴 꿀팁들을 잘 지킨다면 문제없답니다!
① 충분한 수면 : 하루에 6~7시간 정도 자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밤 11시부터 새벽 3시 사이에 면역력을 키우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많이 분비돼요.
② 규칙적인 운동 : 일주일에 적어도 3일 정도는 살짝 땀이 날 정도로 운동을 해보세요.
③ 충분한 수분 섭취 : 1.5~2L 정도, 차가운 물보단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걸 추천해요.
④ 제철 음식 섭취 : 제철 음식은 입맛은 물론 면역력을 돋우는 데 최고랍니다. 사과, 배, 대추, 고등어, 석류, 게, 굴을 추천해요.
⑤ 보습 제품로 피부 관리 : 환절기에는 눈과 코뿐만 아니라, 피부까지 건조해지는 때입니다. 조금만 관리에 소홀해도 마른 낙엽처럼 푸석푸석해져 버리는데요. 건성 피부는 환절기에 각질층의 수분 함량이 줄어들면서 하얗게 들뜨거나 거칠어지기 쉽기 때문에 보습 제품을 평소 바르는 양보다 1.5~2배 많이 발라주시고요. 지성 피부는 겉은 번들거리더라도, 건조한 날씨에 피부 속은 말라가고 있기에 보습 제품을 충분히 바르고, 각질 제거와 세안에 신경을 써주세요.
⑥ 환절기 패션 : 아직 낮에는 후텁지근하고, 저녁엔 쌀쌀해서 아침마다 어떤 옷을 입을까 고민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환절기 패션 아이템으로 ‘조끼’를 추천합니다. 낮에는 반소매 티셔츠나 셔츠 하나만 입고, 저녁에 그 위에 얇은 니트 조끼나 경량 패딩 조끼를 입으면 따뜻하고 깔끔한 룩을 연출할 수 있죠. 또한 환절기엔 목감기에 걸리기 쉬우므로 얇은 ‘스카프’를 하나씩 장만하는 것도 좋아요!
예년보다 혹독한 여름을 지나와서 그런지, 요즘 가을하늘이 유난히 맑고, 아름다워 보이네요. 모두 오늘 알아본 환절기 건강 Tip 꼭 기억하고 실천하셔서, 더욱 풍성하고 반짝이는 가을 맞이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