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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부터 손 세정제까지! 명절 선물로 알아보는 그때 그 시절 유행템

Say Samyang 2021. 2. 16. 18:50

긴 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설 명절, 다들 어떻게 보내셨나요? 계속되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이번 설의 분위기는 조금 달랐는데요. 아쉽지만 서로를 위해 만남은 잠시 미루고, 선물도 비대면으로 전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명절 선물에는 당시 사회적 분위기와 경제 상황 등이 여실히 반영되는데요. 과거에는 어떤 선물이, 어떤 이유로 인기를 끌었을까요? 196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우리나라의 흥미로운 명절 선물 변천사를 알아봤어요. 😊

 

 

1960년대,
선물세트 첫 등장 "설탕 한 봉지가 최고의 선물"

 

6•25전쟁이 끝나고 모든 물자가 부족했던 1950년대에는 쌀이나 고추, 달걀, 닭 등 먹거리를 명절 선물로 주고받는 경우가 많았다고 해요. 이후 1960년대가 되어서야 제품화된 ‘선물세트’라는 개념이 처음 생겼는데요. 가장 인기를 끌었던 것은 다름 아닌 ‘설탕’입니다!

 

패키지만 봐도 지금의 설탕보다 훨씬 고급스럽죠? 음식에 단맛을 내는 설탕은 먹고살기 힘들었던 그 시절 생각만 해도 기분 좋은 ‘풍요의 상징’이었어요. 이 때문에 서로의 풍요를 기원하며 명절 선물로 주고받았죠. 삼양에서는 1956년부터 ‘삼양설탕(現큐원설탕)’을 판매하기 시작했는데요. 60년대 이후부터 선보인 삼양설탕 선물세트는 백화점에서만 판매하는 최고급 선물로 인식되며 가장 받고 싶은 선물 1순위로 손꼽혔다고 해요.

 

 

1980년대,
경제 호황 시기 "햄, 커피, 과자... 다양한 선물세트 봇물"

 

경제성장이 본격화된 1980년대에는 생활 수준도 급격히 높아졌어요. 생활 수준에 맞춰 명절 선물 역시 종류가 다양해지고 고급화됐죠. 화장품, 참치, 커피 등 갖가지 선물세트가 등장했고요. 지금도 명절 선물로 주고받는 캔햄 선물세트도 이때 처음 출시됐어요. 또한 이 시기 어린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과자 선물세트도 인기였습니다.

이렇듯 소비 수준이 크게 높아지면서 한편으로는 과소비가 사회문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양주, 한우갈비 선물세트 등 백화점 명절 선물이 지나치게 고급화되고, 이로 인해 과대 포장을 지적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기도 했죠.

 

 

2000년대,
잘 먹고 잘살자 "웰빙 열풍 따라 홍삼, 비타민 등 건강식품 인기"

 

2000년대에 들어서며 우리나라에는 삶의 여유와 건강을 중요시하는 웰빙과 힐링 열풍이 뜨거웠는데요. 명절 선물도 이 같은 추세에 맞춰 홍삼, 비타민, 인삼, 와인, 올리브유 등 건강식품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었죠. 과일 선물을 하나 사도 친환경, 유기농이 주목을 받았고요. 친환경 키워드는 선물 패키지에도 적용돼 부피는 줄이고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 포장이 트렌드로 떠올랐어요.

 

 

현재,
코로나19 사태 이후 "위생용품 선물세트, 만나지 않고 전해요"

 

장기화되는 코로나19로 인해, 이번 명절 선물 키워드로는 역시 ‘건강’이 예상되는데요. 최근 기사에 따르면 손 세정제, 살균 스프레이 등 위생용품 선물 세트 판매가 증가했고, 홍삼과 면역 관련 건강식품 선물 역시 인기라고 해요.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해서 중요시되고 있기 때문에, 온라인 배송으로 명절 선물을 비대면 전달하려는 사람들이 늘었고요. 모바일 기프티콘을 활용한 선물 전달도 많아질 것이라 예상되죠.

 

또한, MZ세대들의 경우에는 명절 선물도 뚜렷한 취향을 반영하여 고르기도 하는데요. 평소 뷰티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는 어바웃미 화장품 세트를 선물하거나, 길어진 집콕 생활로 집에서 즐기는 취미생활을 찾는 사람에게는 ‘큐원 홈메이드 믹스’ 제품 어떨까요? 취향저격한 색다른 명절 선물을 받는다면 더욱 행복한 명절이 될 것 같아요 😊


60여 년 전 설탕이 최고의 선물이었을 때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 명절 선물 변천사를 알아봤는데요. 시대의 흐름과 상황에 따라 조금씩 변했지만 서로에게 최고의 선물을 주고 싶은 마음만은 한결같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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