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낚아채는, 바로~ 이 맛 아입니까?!” 삼양화성 ‘조우회’가 들려주는 어(漁)감만족 낚시 이야기
주꾸미 낚싯바늘을 던졌을 뿐인데 해삼이 올라오고, 어라? 저쪽에서는 커다란 광어가 올라옵니다. 이게 가능한 일이냐고요? 예측 불가한 바다낚시에서라면 당. 연. 히. 가능한 일이죠. 그래서 바다낚시는 항상 즐겁고 또 항상 아쉽다고 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ㅎㅎ
안녕하세요. 우리는 ‘삼양어부’! 아니, 삼양화성의 낚시 동호회 ‘조우회’입니다. 2000년 10월에 창립된 조우회는 현재 총 38명의 회원들이 함께하고 있는데요. 매주 토요일마다 푸른 바다를 향해 낚싯대를 펼치고 있답니다. 함께 하는 이 순간만큼은 세상 그 누구도 부럽지 않을 정도로 바다같이 넓은 마음의 자유인이 되는 우리들! 조우회의 어(漁)감만족 낚시 이야기를 지금 시작합니다~
삼양의 강태공 여러분, 낚시 떠나기 전 여기 좀 보세요! 김치~
고기를 잡으러 바다로 갈까요~
짜릿한 선상낚시의 매력!
오늘은 선상낚시 하는 날! 고기를 잡으러 바다로 갈까요~♪
우리 조우회 회원들은 매주 토요일에 만나 낚시를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1년에 2번 직접 배를 빌려 선상낚시도 즐긴답니다. 넘실대는 파도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다이나믹한 선상낚시는 바다낚시의 묘미죠. 주로 6월에는 광어와 우럭을, 10월에는 갑오징어를 낚으러 바다로 떠납니다. 매년 배를 빌리다 보니 어느새 친분이 쌓인 선장님도 계신데요, 배 위에서 선장님께서 손수 떠주신 신선한 회 맛이 일품이랍니다.
펄떡펄떡~ 갓 잡은 광어와 우럭~
낚시는 고기 낚아채는, 바로~ 이 맛 아입니까?!
선상낚시는 체력과 집중력이 기본입니다. 흔들리는 배 위에서 오랜 시간 버텨야 하고, 낚시찌가 잠기는 것을 놓치지 않고 계속 집중해서 봐야 하거든요. 그래서 체력을 단련하기 위해 시간을 쪼개 운동을 하는 회원들도 있어요. 낚시를 통해 길러진 체력과 집중력은 업무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더 오래 더 깊이 업무에 매진할 수 있으니까요.
고기도 낚고, 행복도 낚는 삼양의 강태공들
삼양화성 조우회의 38명 회원들은 매 모임때마다 놀라운 출석률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사실 한때는 동호회가 유명무실했던 적도 있었답니다. 회원들이 각자 바쁜 일상 때문에 시간을 내기 어려웠거든요. 하지만 동호회를 앞장서서 이끌 새 임원들이 투입되며 저희 조우회는 다시 활기를 띠게 되었죠.
이제 우리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토요일이 되면 짐을 훌훌 털어버리고 낚싯대를 잡아요. 푸른 바다를 향해 낚싯대를 펼치는 그 순간은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죠. 모든 시름이 사라지고, 몸도 마음도 가벼운 자유인이 된 것 같거든요. 또, 내가 잡은 고기를 가족, 이웃, 친구들과 함께 나눠 먹는 기쁨도 이루 말할 수 없답니다. 어깨가 으쓱해지는 순간이죠. 어쩌면 우리가 바다에서 낚는 건 고기가 아니라, ‘행복’일지도 몰라요. ㅎㅎ
행복이 넘실거리는 바다에서 만나요~
바다와 낚시를 사랑하는 우리가 바로 ‘조우회’다!
우리 조우회는 바다가 허락하는 그날까지 힘찬 낚싯대를 던질 겁니다. 선상낚시 횟수도 연 2회에서 3회로 늘릴 계획이고요. 지난 몇 년 동안 참돔, 광어, 우럭, 문어, 갑오징어, 주꾸미 등 다양한 어종을 잡았는데요, 앞으로 얼마나 큰 대어를 낚을 수 있을까 기대가 됩니다. 단골 선장님께서 새로운 배도 건조해주셨으니, 앞으로는 더 편안하고 안전하게, 더 많은 고기를 낚을 수 있겠죠? 그만큼 더 큰 행복도 낚아 올리고요. ㅎㅎ
낚시에 관심이 있는 삼양인이라면 누구든 조우회의 문을 똑똑~ 두드리세요. 장비 대여도 가능하니, 초보자라고 우물쭈물 걱정하지 마시고 맘껏 들이대 주세요. 행복을 한가득 품은 푸른 바다가 열심히 일한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요.
글 홍보팀
사진 김종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