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 헤리티지 삼양에서는 설탕의 변천사에 대해 이야기하였었는데요! 여러분은 설탕이 식재료 뿐만 아니라 예술작품의 재료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곱고 하얀 설탕 입자 그 자체로도 예술이 될 수 있지만, 설탕은 멋지고 섬세한 예술작품으로도 탄생할 수 있답니다. 설탕이 예술작품의 재료가 될 수 있다니,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시지 않나요? 그래서 이번 주 아트삼양에서는 디저트 아트 공예가 유건희 셰프님의 인터뷰를 담아보았습니다!
🔎 유건희 셰프님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11년 41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제과 직종에 국가대표로 참가하여 동메달을 수상하고, 대한민국 석탑산업훈장을 수훈 받은 국가대표 셰프입니다! 현재는 ‘브레드색’이라는 베이커리 3곳과 ‘아이피에이’라는 페이스트리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고 한국관광대 외식경영학과 겸임교수로 후학양성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 언제부터 디저트 아트 공예를 시작하시게 되었는지, 계기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세계대회에 참가하셨던 셰프님이 제가 다니던 학교에 강의 초청되어 오신 적이 있습니다. 당시 처음으로 그 셰프님을 통해 설탕공예 시연을 보게 되었는데요! 그때 설탕공예의 매력에 듬뿍 빠져 시작하게 되었고 그 이후로 설탕공예뿐만 아니라 초콜릿공예, 베이커리에도 빠진 계기가 되었습니다.
🔎 '국제기능올림픽대회’가 조금은 생소한데 설명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제과 직종 국가대표가 되기까지 어려운 과정이 있었을 거라 예상되는데 어떠셨나요?
국제기능올림픽대회는 한국이 오랜 역사를 가지고 참여해오고 있습니다. 종합 우승도 한국이 최다 우승국이기도 하고요. 2년에 한 번 40여 개가 넘는 종목에 전 세계 국가대표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갈고닦은 실력을 겨루는 자리입니다.
제과 직종은 2001년에 생겨 2001년부터 참가하기 시작했는데요. 기능올림픽 국가대표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지방대회에서 3위안에 들어야 하고, 이후 전국대회에 참가하여 3위 안에 입상해야 합니다. 이렇게 뽑힌 3명의 선수와 다음 해에 뽑힌 3명의 선수 6명이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르게 됩니다. 2회 혹은 3회를 거쳐 최종 점수가 가장 높은 선수가 세계대회에 참가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된 이후 약 1년 정도의 훈련을 통해 세계대회에 참가하게 되는데, 저도 정말 힘들게 훈련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너무 힘들게 연습해서, 눈감았다 뜨면 연습할 시간이었고, 하루도 빠짐없이 훈련에 임했던 것 같습니다. 연습하는 꿈을 꾸기도 해서 그 기간이 저한테 가장 힘들었던 거 같고요. 아침에 일어나기 위해 핸드폰을 제외한 알람 시계를 3개씩이나 가지고 있던 기억이 납니다. 어떻게든 저 자신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했었던 것 같아요.
🔎 이전에 작업하셨던 아트를 보면 시간이 꽤 오래 걸리는 작업들이었을 것 같은데, 셰프님 아트 중 가장 오래 걸린 작품이 있나요?
2~3주가량 작업했던 기억도 있고요. 한 달 정도 걸린 작품들도 있고. 대회 하나를 나가기 위해서 1년여간 한 작품을 끊임없이 만들고 부숴본 경험도 있습니다.
🔎 셰프님의 작품 중에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나 특별히 기억이 많이 남는 작업이 있으실까요?
많은 순간이 기억이 남는데 제가 180센티미터 정도 되는 공예를 대회에서 만든 적이 있어요. 8시간 라이브로 만드는 대회여서 6시간 정도 흘렀을 때 도와주던 친구가 지나가다 건드리는 바람에 무너진 기억이 있습니다. 정말 아찔했죠. 남은 2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만큼 급박하게 마무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대회에서 만든 작품 자료가 남아 있다면 보여드리면 좋을 텐데, 남아 있지 않아서 아쉽네요!
🔎 작업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으신가요? 작업에 있어서 셰프님만의 특별한 루틴이 있으신 지도 궁금해요!
설탕공예는 다양한 광택을 보여주는 것이 시각적으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색감이 정말 중요하게 작용하는데 색소 한 방울에 색감 차이도 크게 나기 때문에 색상을 탈 때 정말 집중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원하는 색이 나오지 않으면 처음부터 다시 하기도 하고요.
🔎 원데이 클래스와 세미나 등으로 다양한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계시는데, 지금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시는 게 있으신지와 이런 커뮤니티를 운영하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공유와 소통 대한 가치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내가 아는 것을 다음 세대, 다른 누군가에게 전달한다는 것은 저 스스로를 발전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더 나아가선 제과업계 전체가 발전하리라는 믿음 때문입니다.
🔎 이번에 아트삼양 작업을 하면서, 삼양그룹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점과 기억에 남는 점이 있었나요?
삼양에서 진행하는 서브큐 기술 세미나를 자주 봐왔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제가 사용하고 있는 설탕도 큐원 제품이고요! 과거 베트남에서 근무할 때 다른 종류의 설탕을 써본 적이 있었는데 단맛이나 입자의 크기가 너무 달라 힘들었던 경험이 있는데 그럴 때마다 큐원 설탕을 쓰면 얼마나 좋던지… 그런 기억들이 남아 있습니다.
▼ 3월 아트삼양 설탕공예 과정 영상 보러가기 ▼
Instagram의 삼양그룹님 : "[#아트삼양 설탕의 대변신! #설탕공예 🍬] Quality No.1 #큐원설탕 으로 만
www.instagram.com
🔎 셰프님의 앞으로의 계획이나 개인적인 목표, 소원이 있으신가요?
개인적인 목표로는 건물을 지어서 대형베이커리를 하고 싶은 목표가 있고, 소원이라면 디저트와 초콜릿 등이 더 많은 소비가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조금 더 저렴하게 고급 디저트들과 고급 초콜릿들이 나왔으면 하고, 저도 그렇게 만들고 싶습니다.
🔎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디저트의 세계에 입문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훌륭한 셰프가 되고 싶으면 그만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예쁘고 멋있는 것만 만들지 않습니다. 맛있는 빵을 굽기 위해 한여름에도 오븐 앞을 지켜야 하며, 한겨울에도 냉동실 안으로 들어가 재료 정리를 해야 하는 힘든 직업입니다. 하지만, 이 힘든 과정들을 해낸다면 정말 매력적인 멋진 직업임은 분명합니다. 도전하겠다 마음먹는다면, 훌륭한 셰프가 되고자 한다면, 그에 걸맞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랍니다.
유건희 셰프님의 인터뷰를 통해 피나는 노력과 집중력이 설탕공예에 있어 꼭 필요함을 알 수 있었는데요. 어떤 분야의 마스터가 되려면 셰프님의 말씀처럼 힘든 일을 이겨낼 수 있는 끈기와 용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또한, 큐원 설탕이 셰프님에게 있어 좋은 재료가 되었다는 점이 인상 깊었는데요. 이처럼 큐원은 언제나 더 좋은 설탕으로 설탕이 필요한 분들 옆에 함께 하겠습니다! 다가오는 새로운 아트삼양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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