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조금씩 다가오는게 느껴지는 2월의 끝입니다! 2월은 특히 졸업식이 많은 달인데요. 최근 졸업을 맞이한 분들이 있으신가요? 이번 2월 아트삼양은 졸업을 하고, 새로운 출발을 앞둔 여러분들에게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담아 모션그래픽디자이너 윤홍시 작가님과 함께 했습니다! 모션그래픽은 사진 또는 그림들을 움직이거나 효과를 주는 기술로 타이포 디자인, 평면 디자인의 개념에 움직임을 더한 기술인데요. 모션그래픽을 통해 삼양그룹의 축하와 응원의 마음을 더욱 생동감 있게 담을 수 있었답니다! 그러면 윤홍시 작가님의 인터뷰 함께 확인해볼까요?
🔎 윤홍시 작가님의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방송 CG, 모션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윤홍시입니다. 밝고 경쾌한 느낌의 모션그래픽을 추구하며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모션 그래픽을 시작하게 되신 계기가 있나요? 작가님의 첫 시작이 궁금해요!
생각해보니, 저는 영화 시작 전 오프닝 시퀀스를 항상 재미있게 봤던 것 같아요. 그래서 막연하게 어떻게 어떻게 제작되는 건지 궁금했습니다. 영상을 처음 접하게 된 건 대학교 2학년 재학 중 모션 그래픽 수업을 들으면서였습니다. 처음 접하는 영상 툴은 어려웠지만 스토리를 구상하고 움직임을 주는 게 재미있었고 멈춰있던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걸 볼 때 큰 성취감을 느꼈어요. 그래서 그다음 해에 바로 휴학하고 본격적으로 영상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 작가님의 그림체에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으신 것 같은데, 주제에 맞게 그림체를 적용하시는 건가요?
네! 표현하고 싶은 주제 분위기에 맞는 그림체와 컬러를 사용하려고 합니다. 처음 일을 시작할 때는 여러 가지 스타일을 사용하는 게 일관성이 없어 보여서 고민이 많았지만, 어느 순간 여러 스타일을 소화해 내는 것도 하나의 장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제는 오히려 더 다양한 그림체에 도전해 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경력이 더 쌓였을 때는 작업을 의뢰하는 클라이언트 측에 딱 맞는 스타일을 제시할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되어 있었으면 좋겠어요.
🔎 윤홍시 작가님만의 독특한 작업 방식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독특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컬러 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어서 일러스트 시작 전 메인 컬러, 서브 컬러, 선 이나 그림자 색까지 세세하게 정하는 편이에요. 미리 컬러를 확실하게 잡고 시작하면 일의 능률도 오르고 완성된 일러스트의 느낌도 좋더라고요.
🔎 본인의 작품 중 가장 애정하고 마음이 가는 작품이 무엇인가요? 그에 관련된 에피소드도 소개 부탁드려요!
영상의 퀄리티를 떠나 가장 애정하는 작품은 2019년 작업했던 ‘꿈나라 별나라’입니다. 록밴드 잔나비의 ‘꿈나라 별나라’라는 노래를 주제로 제작한 작업물인데요. 프리랜서 활동을 하면서 개인 작업을 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 작품은 정말 개인적인 재미를 위해 시작한 작업이에요. 노래를 들으면서 떠오르는 그림들을 기반으로 화면을 구상했어요. 색은 평소에 제가 좋아하는 쨍한 색들로 사용해봤는데 알록달록하게 색 조합을 할 때 재미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 현재 개인 프로젝트로는 어떤 작업을 진행 중이신가요?
이번에는 산책을 주제로 구상 중이에요. 평소에 산책을 좋아해서 자주 하는 편인데 날씨 좋은 날 산책을 하면 주변 풍경이 다 예뻐 보이고 기분이 너무 좋더라고요. 그래서 산책하면서 보이는 꽃, 나무, 산책 중인 강아지, 낮잠 자는 고양이, 햇빛 등을 제가 느낀 대로 그림으로 표현해보고 싶어요.
🔎 이번에 삼양그룹과 함께 작업하면서 삼양그룹에 관련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있는지?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삼양그룹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는데 정말 다양한 제품들이 있어서 놀랐어요. 주변에서 쉽게 접하는 제품들이 있는 것을 보고, 제 생활 속 가까이 있다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그리고 아트 삼양이라는 콘텐츠도 이번에 알게 됐는데 한 분야가 아니라 정말 다양한 분야의 작가님들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 해 왔더라고요. 작가분들의 생각과 작품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 이번 콜라보레이션 작업 시 어려웠던 점은 없었나요?
저는 영상 작업보다 인터뷰가 어려웠어요. ^^ 말로 표현하는 게 어색해서 짧은 글을 쓰는 데도 썼다 지우기를 반복하면서 시간이 꽤 걸리더라고요. 그래도 글을 쓰면서 제 작업물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된 계기였어요.
🔎 추후 오프라인으로 전시나 클래스를 진행할 계획이 있나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 클래스 진행 예정은 없고요. 전시는 한 번쯤 진행해 보고 싶어서 디자이너 지인들과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내는 중입니다. 전시는 일이라는 느낌보다는 재미있고 자유롭게 진행하려고 합니다.
🔎 모션그래퍼를 꿈꾸고 있는 지망생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한마디 부탁드려요!
멋진 효과와 기술력도 중요하지만, 좋은 아트웍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좋은 레퍼런스를 그대로 따라 해보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될 수 있고요. 영상을 보면서 어떤 점이 좋은지, 어떤 점이 아쉬운지 평가하면서 보는 습관을 지니고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본인 작품에서도 아쉬운 점을 쉽게 찾아낼 수 있을 거예요. 그 부분을 보완하다 보면 조금씩 발전하지 않을까 합니다.
🔎 계묘년 새해, 작가님의 소원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아직 제대로 된 작업실이 없어서 저만의 작업 공간을 만드는 게 목표예요. 저는 주변이 잘 정돈되어 있어야 생각도 잘 정리가 되더라고요. 최대한 작업이 잘 되는 환경으로 꾸미려고 계획 중입니다.
🔎 삼양그룹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려요!
이번에 졸업을 주제로 영상을 제작했는데 기획을 보자마자 너무 예쁜 그림이 나올 것 같아 기대되었어요. 이런 재미있는 작업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윤홍시 작가님의 진솔한 인터뷰, 어떠셨나요? 윤홍시 작가님의 밝고 경쾌한 그림체들과 색감이 참 힐링 됩니다. 2월은 졸업 시즌이라 시원섭섭한 달이지요. 하지만, 모든 끝에는 새로운 시작이 있기 때문에 설레기도 하는데요. 삼양그룹은 졸업생들과 더불어 새로운 시작을 하시는 모든 분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아트삼양은 새로운 아티스트와 함께 다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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