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삼양그룹을 위해 ‘열일’한 우리의 삼양씨즈(Samyang Seeds) 2기. 카드뉴스, 포토툰, UCC 영상 등 다양한 홍보 콘텐츠 제작부터 사회공헌 활동 참여까지! 삼양가족의 일원이 되어 대학생 서포터즈 그 이상의 몫을 해내주었는데요. 특히, 최∙우수 서포터 5인방은 2018년 연말까지 삼양그룹과 쭉~ 함께했습니다. 바로 우수활동자 포상의 일환으로 ‘삼양공정소료(상해)유한공사’(이하 상해EP)가 위치한 중국 상해로 해외 탐방을 다녀왔거든요. 삼양씨즈 2기를 빛낸 5인의 2박 3일(2018.12.26~28) 상해 탐방기, 지금 공개합니다.
[왼쪽부터] 최우수 서포터 곽규원, 우수 서포터 박주희·김성훈·최수정·염태은
Day 1.
동방명주탑 → 남경로 → 황포강
금강산도 식후경! 상해 탐방 첫 일정은 점심 식사였어요. 오전 9시,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상해 푸동공항에 도착하니 어느덧 끼니 때였죠. 황푸강(黄浦江)의 멋진 선상 레스토랑에서 꿔샤오지, 마라두부, 칭징우럭, 회과육 등등 중국 느낌 물씬 풍기는 현지식으로 간단히(?) 배를 채웠습니다. 중국 영화에서 보던 원판 테이블을 빙글빙글 돌리며 밥을 먹으니, 아 정말 내가 중국 땅을 밟았구나 싶더라고요. ㅎㅎ
중국 땅을 밟았으니 샤오롱바오와 마파두부 정도는 먹어줘야죠!
이번 해외탐방의 주 목적은 단연 삼양그룹의 글로벌 사업장 중 하나인 상해EP 견학이었는데요. BUT! 클라이막스는 무릇 초반에 나와선 안 되는 법. 그래서 1일차는 중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체험 및 견학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어요.
한 프레임 안에 담기 어려울 만큼 거대했던 동방명주탑,
그리고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상해 풍경(날씨가 맑았더라면!)
식사 후 씨즈들은 상해의 랜드마크 동방명주탑(東方明珠塔)을 찾아갔습니다. 높이 468미터에 달하는 건물이죠. 초고층답게 엘리베이터 또한 초고속입니다. 전망대가 총 3개였는데요. 90미터, 263미터, 350미터 구간별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높은 데서 멀리 내려다본 상해 풍경은 장관이었어요. ‘거인의 어깨에 올라서서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라’라는 말이 떠오를 만큼요.(날씨가 맑았다면 더 좋았을텐데!)
옛 상해 시내를 누볐던 교통수단들.
이제는 상해역사박물관에 전시돼 과거를 달리고 있네요.
동방명주탑이 1일차 첫 방문지였던 이유! 바로 건물 1층에 상해의 어제와 오늘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상해역사박물관이 있기 때문이죠. 과거 상해 시민들의 일상, 거리 풍경이 고스란히 재현된 공간입니다. 3만 여 점에 달하는 소장품들 때문인지, 상해의 지난날들이 평면적 ‘소묘’가 아닌 입체적 ‘채색화’처럼 생생히 다가왔습니다.
[위] 서울의 명동 거리를 연상케 하는 남경로. ‘난징 로드’라고도 불리죠~
[아래] 황포강 유람선에서 바라본 상해 야경. 낮에 갔던 동방명주탑이 보랏빛으로 변했네요.
상해의 역사를 공부하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났어요. 저녁 식사를 위해 씨즈들이 이동한 곳은 바로 남경로(南京路, 난징루). 우리나라의 명동과 같이 구경할 것도, 사람도 아주 많은 번화한 거리랍니다. 남경로에서도 가볍고 푸짐하게(?) 배를 든든히 채우고, 아름다운 상해의 야경을 관람하기 위해 황포강 유람선에 올랐어요. 연말이라 더욱 화려하게 장식된 상해의 밤거리를 바라보며 중국의 경제 발전을 새삼 실감했습니다.
중국에서 좀 살아본 김성훈 서포터의 ‘중국 식문화 해설’
빙글빙글 돌아가는 원형 유리판 위의 요리상.
식탁에 앉은 사람들은 저 판을 돌려가며 다 함께 음식을 나눠 먹습니다.
중국인들은 한 상 풍성하게 차려놓고 다함께 시끌벅적 나눠 먹는 것을 최고로 생각합니다. 특히 중국의 원형 식탁은 수평적 관계와 단결을 뜻해요. 똑같은 눈높이에서, 테이블을 돌려가며 함께 음식을 먹는 것, 형식을 차리기보다 즐거운 분위기에서 음식을 나누는 것. 중국 식문화의 핵심이랍니다.
* 김성훈 서포터의 후기(https://goo.gl/Yn1wdX)에서 원문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Day 2.
대한민국임시정부 → 예원 → 주가각 → 상해EP
Good Morning Shanghai!
벌써 상해 탐방 2일차! 현지인들처럼 고소한 또우장(중국식 콩국)에 요우띠아오(중국식 꽈배기)를 곁들이며 상해에서 맞는 첫 아침도 든든한 조식으로 시작했습니다. 고대하던 상해EP 사업장을 방문하는 날인만큼, 아침부터 모두 멋지게 차려입고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답니다.
우선, 삼양씨즈 5인방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유적지로 향했습니다. 올해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죠. 애국열사들의 목숨 건 항일운동, 주권국가를 위한 처절한 독립투쟁을 되새기며 숙연한 마음으로 1926년부터 1932년까지 우리나라 정부의 임시청사로 쓰인 상해 임시정부 청사 건물을 둘러보았습니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유적지에 간 삼양씨즈 2기 5인방.
이후 씨즈들은 상해EP로 이동하기 전, 상해의 명소 두 곳을 더 들렀는데요. 바로 1559년 조성되어 상해의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정원, 예원(豫園)과 ‘동양의 베니스’로 불리는 주가각(朱家角)이었습니다.
예원은 명나라의 부호 반윤단(潘允端)이 20년에 걸쳐 조성한 개인 정원이었다고 해요. 주가각은 상해에서 가장 오래된 수향(水鄕)마을, 즉 물가에 조성된 부락입니다. 과거엔 수상 교통로이자 군사 요충지였으며, 지금은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하답니다. 주가각에서는 수로를 따라 작은 배를 타고 뱃놀이도 체험해보았는데요,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옛 명나라 시절의 고옥들, 각종 기암들로 둘러싸여 있던 예원.
‘동양의 베니스’ 주가각의 아름다운 풍경.
자, 드디어 이번 상해 탐방의 주 목적지를 소개해드릴 차례네요. 2일차 마지막 일정으로 방문한 바로 그곳, 상해EP입니다. 삼양그룹 화학 부문 계열사인 삼양사가 2004년 설립한 상해 법인이죠. 중국 상해시 청포공업원구에 위치한 상해EP는 연간 2만 5천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데요 전기전자제품, 자동차 부품, 사무용품 등 다양한 용도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를 생산, 판매하고 있습니다.
상해EP 사옥 앞에서 임직원 분들과 함께 한 컷!
삼양씨즈를 열렬히 환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상해EP의 ‘EP’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의미하는데요, 금속을 대체할 만큼의 강도와 내열성을 지닌 고기능성 플라스틱 소재입니다. 자동차·전기·전자 등 EP가 요구되는 중국 내 수요 산업은 현재 급성장하는 중이라고 해요. 중국 시장의 성장과 함께 상해EP도 지속적으로 규모를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상해EP 사업장의 총경리, 조덕희 상무님의 인사말씀과 사업장 소개를 들은 후, 삼양씨즈 5인방은 생산부 오병설 부장님과 연구개발부 주정혁 차장님을 따라 사업장 곳곳을 견학했습니다. 상해EP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죠. 소개자료나 홍보영상으로만 접했던 삼양의 화학 소재를 직접 보고, 만져볼 수 있는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상해EP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 과정!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용도에 따라 다양한 레시피로 주원료와 부원료를 섞어 녹여줘야 해요.
지금 가래떡처럼 길~게 나오는 것이 바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예요.
정말 갓 뽑은 떡처럼 김이 폴폴 나죠?
갓 나온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온도는 약 250℃~ 280℃로 아주 뜨거워요!
잘 식힌 후 굳히기 위해 차가운 물에 퐁당~ 입수합니다.
갓 나와 흐물흐물한 가래떡을 물에 식혀 모양을 내는 것과 똑같죠?
냉각 과정을 통해 다시 단단해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작은 쌀알 크기로 잘라주는데요, 이걸 펠렛(pellet)이라고 해요.
이게 바로 업체에 납품하는 펠렛 형태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이후 꼼꼼한 품질 검사를 거쳐 용량에 따라 포장까지 마치면 완성!
고객사는 이 쌀알 모양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다시 녹여
필요한 모양으로 사출해 제품에 적용한답니다.
▲ 영상으로 보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 과정
(출처: http://blog.naver.com/wvw1403/221436082341)
사업장 견학을 통해 삼양의 화학 사업에 대해 열심히 공부한 후에는,
상해EP 임직원 분들과 저녁 식사도 함께했어요!
Day 3.
상해박물관 → 태강로 → 푸동공항
어느덧 상해 탐방 마지막 날입니다. 중국 고대 유물 및 미술품 12만여 점이 소장된 상해박물관 방문으로 3일차 일정이 시작됐어요. 4층짜리 건물이 각 층별 테마관들로 꽉 채워져 있었습니다. 전시실이 많아서 다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대륙의 스케일에 압도당할 만큼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아쉬움을 남긴 채 향한 다음 장소는 태강로(泰康路). 상해 젊은이들 사이에선 ‘핫 플레이스’로 통하는 곳입니다. 예술인 단지가 조성된 거리라 그런지, 상점들마다 개성 있는 소품들을 판매하고 있었어요. 그 밖에도 아기자기한 공방, 카페, 갤러리 등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죠. 태강로는 본래 공장 지대였다고 해요. 우리나라의 문래동 철공소 거리 같은 창작촌이 떠오르기도 했어요.
상해박물관 건물 외관과 4층에 전시된 청동기 유물들.
아기자기한 볼거리로 가득했던 태강로 예술인 거리.
상해에서의 첫 일정도 밥! 이었으니 마지막도 밥!으로~ 마지막 메뉴는 현지 스타일의 훠궈였습니다. 샤브샤브와 닮은 듯하면서도 조금은 다른 요리인데요. 한국에서도 꽤 찾는 분들이 많은 음식인 만큼, 중국 본토의 훠궈 맛을 놓칠 수 없었습니다.(^^;;) ‘마라’의 얼얼함에 다들 땀을 뻘뻘 흘리며 중국의 매운맛을 제대로 경험했답니다.
이렇게 삼양씨즈 2기 우수활동자 5인방의 상해 탐방이 마무리되었습니다. 2박 3일간 꽤 빠듯한 일정이었음에도 매 순간 호기심과 웃음을 잃지 않아준 우리 씨즈들에게 전합니다. 고마워요. 보고 싶을 거예요. 수고 많았어요! :-)
인천국제공항행 비행기 탑승 전, 푸동공항에서 기념 사진 한 컷.
녹색 점퍼를 입고 계신 분은 2박 3일간 상해 곳곳을 안내해주셨던 장득범 가이드님.
씨즈들 사이에선 ‘장형’이라는 애칭으로 불리셨다죠.(보고 싶어요 장형..^^)
더 자세한 상해 탐방기가 궁금하다면?
삼양씨즈 2기 우수활동자 5인방의 블로그로!
곽규원: https://blog.naver.com/wvw1403
김성훈: https://blog.naver.com/tjdgns1301
박주희: https://dawnstar0521.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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