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홀딩스 HRD팀 노시봉 대리의 ‘서울국제마라톤’ 도전기

2017.03.22 14:56


‘힘들어 쓰러지고 싶을 때마다 나를 일으켜 세운 것은 8할이 도전이었다’라고 멋있게 말하고 싶지만 8할까지는 아니고요, 한 5할 정도는 될 것 같네요. 지난 3월 19일 개최된 서울국제마라톤 대회 겸 동아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것도, 아들 민탁이를 업고 뛰는 것도 5할 정도의 도전 정신에서 시작되었거든요.


언제나 그랬듯이 오늘도 마라톤 완주를 목표로 달릴 생각입니다. 작년에 참가했을 때보다 민탁이가 무거워져서 조금 더 힘들겠지만요. 특전사 시절, 2000피트 상공에서 강하했던 도전정신을 떠올리며 꼭 해내겠습니다. 특히 올해는 아내도 옆에서 같이 뛰는 만큼 마라톤 완주의 성취감도 더 크겠죠?

 


민탁이 파이팅!! 아빠도 파이팅!!



워밍업은 필수! 도전 준비 완료!!

 


민탁아 아빠 따라 해봐. 하나, 둘, 셋, 넷


 


이렇게 점프도 하고



뛰기 전에는 몸을 충분히 풀어줘야 합니다. 목표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다치지 않아야 하니까요. 그리고 아내는 마라톤이 처음이거든요. 그런 아내를 배려해서 페이스도 조절하면서 뛸 생각입니다. 기록보다는 가족이 함께한다는 게 더 중요하니까요. 


 

출발을 알리는 방아쇠가 당겨지다

 


민탁아, 아빠 특전사 출신이야. 그땐 너보다 더 무거운 군장을 매고 달렸단다.



카운트다운 5, 4, 3, 2, 1 땅! 드디어 마라톤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야외에서 봄바람 맞으며 뛰어서 그런지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지금 이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1등도 노려볼 수 있겠어요. 그런데 잘 뛰는 사람들이 무지 많네요. ㅎㅎㅎㅎ

 

 

레이스 중반, 지난 날의 일들이 떠오르다

 


여보 힘들면 잠깐 숨 좀 고르면서 천천히 가자~



레이스가 중반으로 접어드니까 아내가 힘들었나 봅니다. 심호흡도 좀 하고 잠깐 걸으면서 쉬엄쉬엄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여보 이제 반밖에 안 남았어, 조금만 더 힘내자! 지금은 힘들지만, 우리 가족 모두 완주하고 나면 얼마나 뿌듯하겠어.”



아내에게는 힘을 내라고 독려했지만, 사실 저도 조금은 힘이 듭니다. 1년 사이에 우리 민탁이가 생각보다 더 많이 큰 것 같습니다. 계속되는 레이스에 취업, 직장 생활, 육아 등 힘들었던 지난날이 떠오르기도 하고요. 그동안 많은 시련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제 곁을 지켜준 건 사람들이었어요. 



함께 동고동락하는 직장 동료들, 말 없이 옆에만 있어도 위로가 되는 아내 희주, 그리고 방긋 웃는 미소 하나로 하루의 피로를 모두 잊게 만드는 아들 민탁이. 늘 곁에 있는 든든한 내 사람들과 함께라면, 지금까지 잘 해내왔듯이 앞으로 펼쳐질 일들도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목이 타 들어갈 때 마시는 꿀 같은 물 한 모금



열심히 달리다 보니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는 것 같습니다. 마침 시원한 물이 놓인 가판대가 보이네요. 지치고 힘든 지금 이 순간 마시는 물 한 모금, 정말 꿀맛입니다. 휴~ 조금은 살 것 같습니다.

 


아빠 거의 다 왔어요. 힘내요~



종합운동장 역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결승점이 머지않은 것 같습니다. 레이스의 끝이 보인다는 생각을 하니 다시 힘이 샘솟습니다. 젖 먹던 힘까지 짜내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려봅니다. 오늘의 마라톤을 완주하고 나면 무엇이든지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아빠와 함께한 짜릿한 완주의 경험이 우리 민탁이에게도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드디어 골인~ 완주에 성공하다

 


이미 도착한 사람들로 분주한 결승지점


 


이제 다 왔으니까 민탁이도 내려서 같이 뛰어볼까?



 

민탁아, 여보 드디어 완주했어 하나, 둘, 으쌰!



결승선을 밟는 순간, 아내와 민탁이가 활짝 웃는 모습을 보니 저 역시 미소가 멈추질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온 가족이 함께 마라톤을 완주했다는 사실이 너무 기쁩니다. 우리 민탁이가 자라면서 어떤 역경과 고난을 만나게 되더라도, 아빠와 마라톤을 함께 완주한 도전정신으로 어려움을 잘 헤쳐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년 만에 다시 마라톤에 도전해보았는데요, 그새 우리 민탁이가 많이 커서 작년보다는 조금 힘들었지만, 이번엔 우리 세 식구가 함께 해냈다는 것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여러분도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과 함께 마라톤을 즐겨보세요.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다 보면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특별한 ‘끈끈함’이 생긴답니다. 


특히 저희 팀을 이끌어주시는 박성수 팀장님께 마라톤을 꼭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저희 할 일 무지 많잖아요. 체력은 국력이니, 일단 저랑 같이 마라톤 참가 날짜부터 잡으시죠?! ㅎㅎㅎ 


Posted by Say Sam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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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윤종호 2017.03.22 20:50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시봉 대리님! 멋진 남편 멋진 아빠 같아요 ^^ 삼양에 저도 대리님 처럼 입사해서 멋진남편 멋진아빠가 되고 싶어요~~~!

    • Say Samyang 2017.03.23 09:48 신고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 저희 노 대리님이 좀 멋지시죠? 윤종호님도 분명 멋진 아빠, 멋진 남편이 되실 거에요.

  2. 유승현 2017.03.22 21:00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시봉 대리님! 아드님하고 멋지게 골인하시는 모습 아름답습니다^^ 삼양그룹 블로그 멋지네요~

    • Say Samyang 2017.03.23 09:52 신고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 노 대리님과 아들 민탁이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운 것 같아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모습이 이렇지 않을까요?
      저희 블로그도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소식 많이 전해드릴게요~
      유승현 님 좋은 하루 되세요~

  3. 최성열 2017.04.25 16:25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멋있어요, 저도 만약에 가족이 생기면 저런 추억 한번 꼭 만들어보고 싶네요

  4. 민간장재현 2017.12.18 10:49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시봉 대위님 아니 형님?
    기억 하실련지ㅋㅋㅋ 검진 받으로 왓는데 갑자기 저도 모르고 형님 이름이... 구글링 하니까 형님이 뙇 보고싶네요

  5. 민간장재현 2017.12.18 10:52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저.. 군대 홍보부 파견 쟁이 장재현 입니다

  6. 2017.12.18 11:13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