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에 대한 다른 생각] 붙이기만 해도 약효가 지속되는 패치제의 원리

2017.03.17 09:49


우리는 어른입니다. 중학교 이후로 주삿바늘 정도는 견뎌낼 수 있는 강인한 팔뚝과 자장면 수십 가닥을 한 번에 삼킬 수 있는 넓은 목구멍, 닭 한 마리쯤은 단숨에 소화시킬 수 있는 강인한 위를 지녔죠. 하지만 주사를 맞는 일도, 쓰디쓴 다량의 알약을 한꺼번에 삼키는 일도 왜 여전히 두렵게만 느껴지는 걸까요?



약에 대한 쓰디쓴 경험


우리는 어릴 때부터 여러 가지 형태의 약을 경험해 왔어요. 아주 어릴 땐 물약과 좌약, 조금 커서는 가루약, 다 커서는 알약, 안약, 흡입제 등을 말이죠. 그리고 거의 모든 분들이 아래 이미지와 같은 약에 대한 잊지 못할 추억을 하나쯤은 가지고 계실 거예요.  



약에 대한 유쾌하지 않은 경험을 재미있는 예시로 들어봤는데요, 오늘 이야기할 패치제는 사실 약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을 가진 분들을 위해 고안된 제품은 아니랍니다. 그렇다면 이 패치제, 도대체 왜 만들어졌을까요?



왜 패치제를 만들었을까?


패치제가 만들어진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기 전에, 우선 패치제가 무엇인지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필요할 것 같네요. 


패치제란?

먹는 약이 아니라 피부에 붙이는 약으로서 약물을 지지체에 담아 환부에 직접 부착하여 일정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약효가 유지될 수 있도록 만든 제제 또는 제형을 말합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패치제는 먹는 대신 피부에 붙여서 효능을 볼 수 있는 제형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붙이는’이 아니라 ‘일정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라는 부분이에요. 바로 이것이 패치제의 존재 이유이거든요. 


약은 주로 하루 3번, 위나 간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식후에 복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약효가 강한 약은 저녁에 먹으라고 표시해주기도 하죠. 정리를 해보면, 대부분의 먹는 약은 약효가 3~4시간 정도로 지속력이 짧고 장기 복용할 경우 위나 간에 무리를 줄 수 있다는 거예요. (하지만, 모든 약이 그렇진 않으니 꼭 설명서를 참고하여 복용해야 하겠죠?)


또 협심증 예방 치료제나 관절염 치료제처럼 일정 용량의 약물을 지속적으로 투입해야 하는 경우, 바쁜 일상 속에서 때마다 약을 챙겨먹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함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패치제가 필요한 것이죠! 




패치제의 원리는 무엇일까?


패치제의 원리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피부를 통해 약물을 삼투시켜 혈중 약물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것입니다. 흡수가 잘 되지 않는 약물의 경우 경피흡수 촉진제를 사용하여 약물을 전달하기도 하죠.


패치제는 막제어형매트릭스형으로 나눌 수 있어요. 두 가지 형태로 나누는 기준은 약물방출 속도 제어막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에 있습니다. 



모든 약을 패치제로 만들 수 있을까?


별생각 없던 패치제, 듣고 보니 꽤 괜찮은 물건인 것 같죠? 먹는 약의 단점을 보안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약들도 패치제로 만들 수 있는지 궁금해하실 것 같습니다. 벌써 먼 미래까지 내다보시는 분들이 분명 있을 것 같거든요. ‘그럼 주사는 사라지고 패치만 남겠네~’라고요.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모든 약을 패치로 만드는 것은 아직까진 불가능합니다. 


패치제로 만들기 적합한 것은 대체로 분자량이 작고, 지용성인 약물입니다. 분자량이 크고 수용성인 약물은 피부 투과가 어렵거든요.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전기장이나 자기장 또는 피부에 미세한 기공을 도입하는 기술 등을 활용하기도 하지만 상품화까지는 아직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삼양에서 만들고 판매하고 있는 니코스탑 패취, 류마스탑 플라스타



현재는 주로 약을 복용했을 때 위장 장애나 간 장애 등의 부작용이 있거나 약물의 흡수가 낮아 효과를 잘 나타내지 않는 약물에 패치 형태를 적용하고 있어요. 하지만 최근엔 알츠하이머, 에이즈, 당뇨 등을 치료하는 패치제도 연구,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언젠가 모든 병의 치료제가 살짝 붙이기만 하면 되는 패치제로 전부 대체되면 정말 좋지 않을까요? 생활을 풍요롭고 편리하게 하는 삼양의 기술로 그런 날이 올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여러분의 아픔을 덜어드리기 위해서 삼양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

Posted by Say Samyang
6 Comment CLOSE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7팀 김준형 2017.08.10 01:59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약을 복용하기 힘든 분들에게는 패치제가 정말 좋겠네요!!! 앞으로도 생활을 풍요롭고 편리하게 하는 삼양의 기술 파이팅입니다!!!

    • Say Samyang 2017.08.10 09:39 신고 수정/삭제

      패치제가 꼭 필요한 분들이 계시니까요. 감사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패치제 사용으로 아픔을 덜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 2팀 윤지원 2017.08.13 01:01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생활속에 너무 흔한 제품이라 왜 굳이 패치가 필요한건지 깊게 생각해 볼 기회가 없었는데, 원리부터 필요성, 장점까지 배울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 ~!

    • Say Samyang 2017.08.14 09:30 신고 수정/삭제

      패치제, 정말 똑똑한 제품이죠? 많은 분들의 아픔을 덜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3. 2팀 정지훈 2017.08.15 17:41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친구가 금연 끊겠다고 니코스탑 패취를 썼었는데 요게 삼양 제품인 줄은 몰랐었어요... 대박!! 효과를 많이 봤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나 그 친구는 비록 실연을 겪고 금연에 실패했...ㅠㅠ

    • Say Samyang 2017.08.16 09:10 신고 수정/삭제

      실연의 아픔까지 덜 수 있는 패치제가 아니라 안타깝습니다만 친구분께서 저희 삼양 제품의 효과를 보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