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욱 과장 가족의 디지털 테마파크 나들이 가족이 함께 디지털 바다에 ‘풍덩’

2017.09.20 13:17


“어떤 곳인지 궁금하긴 했지만 먼 거리를 핑계로 차일피일 미뤘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다녀오니 진작 올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드네요”


호기심 넘치는 두 딸의 아빠, 삼양이노켐 생산팀 김용욱 과장입니다. 전주에서 서울까지 무시 못할 거리였지만, 큰맘 먹고 아이들과 잠실에 있는 디지털 테마파크 팀랩월드에 다녀왔는데요,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저희 가족의 행복한 나들이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친구 같은 아빠와 함께 테마파크 나들이



저는 2009년 삼양이노켐 생산팀에 입사했는데요, 현재는 BPA(플라스틱 원료)를 생산하는 화학플랜트 보전파트에서 기계보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직장에선 협력업체 직원들을 이끌고 현장을 누비다 보니 카리스마 있는 ‘작업반장’으로 통하지만, 집에선 친구 같은 남편이자 아빠랍니다. 주말이면 동물원이나 집 가까운 모악산을 찾아 아이들과 함께 뛰어놀며 많은 시간을 함께하려고 하죠.


그런데 하루는 유치원에서 돌아온 큰딸 성연이가 팀랩월드 다녀온 친구 이야기를 하면서 부러워하더라고요. 팀랩월드가 무얼 하는 곳인지 궁금한 마음에 찾아봤더니 세계적인 디지털 아트 체험 전시더라고요. 전주에서 가기엔 거리가 꽤 멀지만,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온 가족이 함께 서울로 출동했죠. 



스케치 아쿠아리움에서 펼치는 상상



팀랩월드에 도착하자마자 아이들은 처음 보는 신기한 풍경에 눈을 떼지 못하더라고요. 어른인 저와 아내도 신기한데 아이들 눈엔 얼마나 새롭고 신비로웠겠어요. 입구 매표소 옆 커다란 벽에 디지털 고래 두 마리가 움직이는 모습을 가리키며 벽에 찰싹 달라붙어 “아빠, 고래야 고래! 고래야 일루 와봐~”하며 고래를 잡으려 폴짝폴짝 뛰면서 신기해 하는 모습을 보니 ‘오길 잘했구나’싶어 흐뭇한 미소가 저절로 지어지더라고요. 전주 딸바보 아빠, 서울에서도 여전하죠? 



팀랩월드에서 가장 신기했던 체험은 스케치 아쿠아리움이었어요. 자신이 선택한 바다생물 스케치에 직접 색을 칠해 넣고 스캔을 하면 바다 생물이 살아서 움직이는 것처럼 벽에 그대로 투영되는 체험인데요, 성연이는 해마를 골랐어요. 함께 예쁘게 색칠하고 스캔을 하니 성연이의 해마가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와~ 내 해마다. 아빠 내 해마야”라며 환호성을 지르네요. 마치 살아있는 듯 바닷속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 해마가 신기해 손으로 잡으려 쫓아다니느라 정신없더라고요. 


둘째 성원이도 질세라 오징어에 알록달록한 색을 입힌 뒤 살아서 움직이는 오징어를 잡아보려 “와~ 오징어다. 잡아라!”하며 뛰어다니네요. 스케치 아쿠아리움에서는 두 딸의 상상이 무한대로 펼쳐졌답니다.



초콜릿처럼 꺼내먹을 가족과의 달콤한 추억 



진짜 신기한 것이 가득한 팀랩월드였어요. 세상 모든 것이 신기한 것 천지일 나이지만, 팀랩월드에서의 추억은 아이들의 기억 속에 좀 더 특별하게, 오래오래 남을 것 같아요. 저희 부부에게는 오랜만에 아이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어 집중하고, 공감할 수 있는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답니다.


신나게 뛰어노는 두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흐뭇하다가도, 조금은 천천히 자라줬으면 하는 마음이 들면서 뭔가 아련해요. 십 년이 지나면, 우리 두 딸이 훌쩍 커서 사춘기가 되어 엄마와 전쟁 아닌 전쟁을 치를 테고, 여전히 딸바보인 저는 아이들 편을 들겠죠? 아이들 응석 그만 받아주라고 하소연할 아내의 모습도 그려지네요. 



평소 아이들과 함께 할 시간이 적어서 될 수 있으면 뭔가 특별한 것을 하려고 많이 애쓰곤 했어요. 하지만 사소한 것에도 웃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특별한 것보다는 지금처럼 시끌벅적하게 살아가는 우리 가족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특별한 무언가를 하려고 하지 말고 지금처럼, 소소한 행복을 즐기며 함께 해보세요. 초콜릿처럼 꺼내 먹을 가족과의 달콤한 추억들이 방울방울 쌓일 테니까요. 



글 강덕호

사진 김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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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y Sam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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